[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 없나요?
29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안미정(소유진)은 이상태(안재욱)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날 안미정은 “이제 우리는 좋은 상사와 후배 직원으로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뒤돌아섰다.
이상태는 버스 정류장까지 그녀를 찾아갔다. 그는 안미정이 고개를 들지 않자 “나 봐요. 이제 나 안 볼 거냐”고 큰 목소리를 냈다. 이에 안미정은 “헤어지자고 했잖아요.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요”라며 울먹였다.
이상태가 “헤어지자는 말이 그렇게 쉬워?”라고 묻자, 안미정은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이대로는 팀장님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요. 우리가 왜 만났는지 잊었어요? 행복하려고 만났잖아요. 근데, 우리 지금 행복하지 않잖아요. 행복할 수가 없잖아요”라고 대꾸했다.
이를 들은 이상태는 “나한테 시간을 줄 수 없어? 나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잖아. 우주가 성인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던 사람이 나한테는 그 며칠을 못 기다려 주냐”고 목소리를 낮추었다.
잠시 머뭇거린 안미정은 “우주가 20살이 될 때까지 다른 가족들은 평화롭게 우릴 봐준대요? 팀장님한테는 지켜내야 할 가족들이 있잖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상태는 “안 대리도 나한테 꼭 지켜야 할 사람이야. 내가 그렇게 쉽게 사람 만나고 헤어질 수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그러지 말고, 나한테도 조금만 시간을 줘요. 오래 기다리게 안 할게요. 나 좀 믿고 기다려 줄 수 없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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