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비밀은 없다'(이경미 감독)에서 극한의 열연을 펼친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손예진의 열연 스틸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아내에서 갑작스런 딸의 실종으로 행복, 혼돈, 의심, 슬픔, 모성, 분노, 폭발에 이르기까지 극한을 넘나드는 그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남편,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연홍’. 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딸이 사라진 후 가출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직접 찾아나서는 연홍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불안과 혼돈에 휩싸인 손예진의 리얼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남편의 선거 유세 도중 이들을 찾아온 경찰을 노려보는 연홍의 모습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며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홀로 딸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이어폰을 끼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서있는 연홍의 모습을 담아낸 스틸은 딸에 대한 슬픔과 모성이 묻어나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남편 종찬의 선거 사무실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모습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점차 이성을 잃고 광기를 더해가는 연홍의 강렬한 눈빛과 불안정한 감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연홍이 김주혁과 마주 보며 말다툼하는 모습은 딸의 실종에도 선거를 포기하지 않는 남편 종찬에 대한 분노가 드러나며 이들의 갈등이 폭발했음을 짐작케한다.
‘비밀은 없다’는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6월 2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비밀은 없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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