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 모호필름·용필름 제작)가 개봉 첫날 압도적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가씨’는 개봉 첫날인 1일 28만94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아가씨’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30만1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오프닝 신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작인 ‘내부자들'(23만1219명), ‘아저씨'(13만766명), ‘신세계'(16만8935명), ‘신의 한 수'(18만1459명), ‘타짜-신의 손'(20만1044명) 등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아가씨’는 역대 청불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를 지키고 있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36만 명)와 2위인 ‘친구2′(30만 명)를 넘진 못했지만, 동성애라는 소재에 대한 편견을 딛고 거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하녀 숙희(김태리), 사기꾼 백작(하정우),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올드보이’, ‘박쥐’, ‘스토커’의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아가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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