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조보아, 이상엽이 얄미운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시청자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보아는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하명희 극본, 남건 연출)에서 보조작가 지홍아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중 지홍아는 인기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금수저 아가씨. 같은 꿈을 품은 이현수(서현진)와 절친한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온정선(양세종)이 현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는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냈다.
4년 전, 파리에서 요리를 공부 중이던 정선을 찾아간 홍아는 그의 속내를 알게 된 후 ‘현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짓말했다. 또한 4년이 흐른 현재, 작가로 데뷔한 현수의 작업실에서 보조작가 신분으로 같이 일을 하는 상황에서 현수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 수많은 악플들에 ‘좋아요’를 눌렀다.
겉으로는 여전히 현수를 따르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현수의 무너짐을 바라고 있는 홍아. 사랑 때문에 변하기 시작한 홍아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는지 시청자를 궁금케 만들고 있다.
이상엽은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박혜련 극본, 오충환 박수진 연출, 이하 ‘당잠사’)에서 검사 출신 변호사 유범을 연기한다. 오래전 재찬(이종석, 아역 남다름)의 과외 선생으로 인연을 맺은 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찬의 성적을 조작하고, 오토바이 사고를 낸 뒤 재찬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
또한 성인이 된 후 눈길 교통사고를 냈지만, 홍주(배수지)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고 심지어 살인자로 만들기도 했다. 비록 이 사건은 재찬의 꿈에서 펼쳐진 일로 판명 났지만, 재찬은 “형은 그렇게 만들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말로 유범의 성격을 짐작게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사랑의 온도’와 ‘당잠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배경에는 조보아, 이상엽의 얄미운 열연 효과도 더해진 듯하다”라며 “앞으로 두 사람이 주인공을 향해 또 어떤 얄미운 행동을 할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당잠사’는 매주 수, 목요일 각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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