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 정도면 ‘바보 어벤져스’다. tvN ‘신서유기2’ 4인방이 매회 ‘무식 열전’을 펼치고 있다. ‘맏형’ 강호동에서 ‘막내’ 안재현까지, 이들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청정 매력’을 살펴보자.
◇ ‘브랜드 퀴즈 불가’ 강호동
강호동의 경우, 여러 퀴즈 중에서도 유독 ‘브랜드 퀴즈’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치킨 브랜드를 말하는 코너에서는, ‘양념치킨’이라고 소리쳤을 정도. 속옷 브랜드 코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브랜드 속옷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쩔쩔 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의 ‘연예 기획사’ 말하기 코너에서는, 난데없이 “신동엽”이라고 전해 멤버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브랜드 퀴즈’야 말로 강호동이 가장 피하고 싶은 게임이다.
◇ ‘영어 퀴즈 불가’ 이수근
이수근은 영어 퀴즈 시간, 새로운 어록을 탄생시켰다. ‘에스프레소’ 설명을, ‘카우’라고 압축한 것. 그는 “에스프레소 자체가 뭔 줄 모른다”고 해명했으나, 어록은 탄생한 후였다.
‘개그감’ 만큼은 충만하다. 온몸을 이용해 지도를 그리고,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옷 벗기 게임’ 만큼은, 그를 따라갈 자가 없어 보인다.
◇ ‘사자성어 불가’ 은지원
은지원은 ‘영어’만 빼고 모든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상식, 모두 마찬가지다. 사자성어가 특히 인상적. ‘수수XX’를 묻는 질문에, ‘수수께끼’라는 답을 내놓아 멤버들을 박장대소케 만든 바 있다.
영어 외에 그가 자신 있는 분야는 ‘잔머리 굴리기’ 시간이다. 은지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반칙으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는 것. 예를 들면, 하의를 탈의한 이수근이 숨지 못하도록 커튼을 붙잡는 등 개구진 면모를 자랑했다.
◇ ‘상식 퀴즈 불가’ 안재현
안재현은 전임자 이승기와는 완벽하게 대조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젊은 감각으로 ‘브랜드 퀴즈’에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상식 퀴즈’ 앞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안재현은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를 묻는 질문부터 대답하지 못 했다. “브라질은 열정적”이라고만 답해 형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하지만 ‘영어 퀴즈’에서는 의외로 선전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단어만으로 해당 이미지를 설명, 멤버들을 넘어 제작진을 놀라게 하는데 성공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