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6년 여름 가요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점령하고 전 세계 무대에 서는 두 그룹의 빅매치가 이뤄지기 때문. 공교롭게도 둘 다 정규 3집 앨범 출격이 예고돼 흥분지수를 높이고 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빅뱅과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도전하는 엑소가 올여름을 장악할 기세다. 빅뱅은 지난해 싱글 앨범 시리즈를 올해 정규 앨범으로 마무리하며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개별 활동에 집중했던 엑소는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완전체 무대를 완성한다.
◆ 빅뱅, 8월 대규모 페스티벌 계획
빅뱅은 2006년 데뷔해 올해 8월이면 활동 10년을 채운다. 멤버 이탈 혹은 교체 없이 꾸준히 10년을 달려온 그룹이다. 동시에 멤버들마다 다른 역량으로 솔로 포지션을 확고하게 마련했다. 아이돌 그룹의 평균수명이라 불리는 7년을 넘기는 동시에 앨범, 예능, 연기를 통해 빅뱅의 브랜드 가치도 높인 상황.
2006년 12월, 2008년 11월에 차례로 정규앨범을 발매했던 빅뱅은 올해 드디어 세 번째 정규앨범 ‘MADE(메이드)’를 발표한다. 지난해 총 8곡의 신곡을 발표한 빅뱅은 이곡들과 추가곡을 합쳐 꽉 찬 트랙의 앨범을 내놓을 전망.
빅뱅은 지난 3월 콘서트에서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중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건 10주년 기념 콘서트였다. 빅뱅은 야외 공연장에서 여름 페스티벌 형식으로 확장시켜 최대한 많은 팬들과 함께 즐길 것을 예고했다.
물론 빅뱅은 게릴라 콘서트도 계획했다. 그러나 장소 섭외 등의 준비 과정에서 관련 사실이 외부로 발설되며 최종 불발됐다. 안전사고 발생을 염두했다는 게 소속사 측의 해명. 대신 10주년을 팬들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빅뱅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한 월드투어 ‘메이드’ 실황 영상을 극장에서 상영한다.
◆ 엑소, 6월 트리플 밀리언셀러 도전
반면 그룹 엑소는 2012년 데뷔, 지난 4월로 4주년을 맞았다. 한국 유닛과 중국 유닛으로 구성된 엑소는 2013년 전 세계를 호령하는 그룹으로 우뚝 섰다. 중국인 멤버의 연이은 이탈로 그룹 균열이 생겼지만, 오히려 팬덤과 팀워크는 강화됐다.
엑소는 가요시장에 12년 만에 음반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유일한 가수가 됐다. 게다가 2014년 정규 1집과 리패키지, 2015년 정규 2집과 리패키지로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까지 확보했다. 오는 6월 9일 발매될 정규 3집 ‘EX’ACT(이그잭트)’ 역시 엑소의 음반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상황.
더욱이 엑소는 이번 완전체 컴백은 역대 가장 화려한 외형을 꾸리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손잡고 엑소 팬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엑소는 6월 한 달 내내 팬들과 소통하는 방송(네이버 브이 라이브 플러스 V LIVE+)을 진행한다.
엑소는 콘서트에 버금가는 쇼케이스도 준비 중이다. 더블 타이틀곡을 택한 엑소는 무대에서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 엑소는 티저를 통해 타이틀곡 ‘Monster(몬스터)’와 ‘Lucky One(럭키 원)’의 이중 매력을 귀띔해 둔 상황. 마치 몬스터로 변신한 듯 거친 남성미를 뿜는 엑소와 펑키스타일에 취해 밝고 경쾌한 소년미의 엑소를 예고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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