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공포는 피할 수 없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강남역 살인 사건의 전말을 다루었다.
사건 당시 경찰은 피해자 혜원(가명) 씨를 보고 면식범에 의한 소행이라고 추측했다. 상처가 깊고 범행 수법이 잔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인으로 잡힌 김 씨는 혜원 씨와 일면식도 없었다.
심지어는 혜원 씨를 검거 후에도 여성을 후회 하거나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 “범행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김 씨는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사람 사는 세상에서 이런 일들이 저 말고도 여러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들인데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살인을 계획했을 정도로 치밀했다. 범행 대상 역시 ‘묻지마 살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 씨가 노린 사람은 철저하게 여성이었다.
혜원 씨가 화장실에 들어가기 직전 남자 여섯 명이 들어갔지만 이들은 무사히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김 씨 스스로가 범행 대상을 여성이라고 특정했기에 남성은 범행 대상이 아니었다.
한편 김 씨는 신학 대학에서 여성들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밝혔지만 제작진의 취재 결과 사실과 달랐다. 오히려 김 씨의 몸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괴로워했다. 그러나 대학에 있던 어느 여성도 김 씨에게 직접적으로 이 사실을 언급하며 괴롭힌 적이 없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