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성진 기자] ‘송송 커플, 이제 태백에서 만나요’
강원도 태백시 통골길 12. 한보 탄광 사업소가 있던 자리에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복원된다.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를 기억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1982년부터 2008년까지 한보 탄광이 탄을 캐던 자리로 원래는 철거 예정인 부지였다.’태양의 후예’ 측은 지진 장면을 위해서 탄광 사업소를 곱게(?) 부셔 놓았다. 이곳에서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송송 커플이 신발 끈을 매주던 그 자리!’
‘지진 촬영을 위해서 부셔놓은 건물, 출입은 당연히 불가하다’
세트장에서 자원봉사 중인 신종환 씨는 TV리포트에 “주말에는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에 약 400여 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다 보니 본래 이곳에 없었던 메디 큐브를 설치하고 군복과 의사 가운을 준비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계 탄광 측에서 한보 탄광이 사용하던 갱도를 사용하며 베터리카로 자재와 인력 등을 옮기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정리가 되지 않은 현장에서 곳곳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보였다.
‘메디 큐브 안에 마련된 군복과 가운, 입고 촬영하면 나도 유대위~’
‘아직은 정리가 덜 된 느낌의 메디 큐브’
‘안전사고 위험 알리는 표지판을 곳곳에 배치’
‘곳곳에 현수막을 통해 철거가 된 점을 알려주고 있다’
‘한보 탄광 2공구는 현재 출입이 불가하다’
아쉽게도 2공구에 만들었던 유격장 및 오픈 세트장은 철거가 돼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아놓았다. 초기에 촬영 조건도 촬영 직후 세트를 모두 철거하는 조건이었다고. 물론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태백은 내륙의 고원성 지역으로 찌는 듯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대 강의 발원지, 용연 동굴, 매봉산, 함백산 등 뛰어난 자연 경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탄광 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다.
올해 여름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태백, ‘태양의 후예’를 다시 만날 수 있는 태백으로 떠나자.
태백(강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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