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가창력으로 대표되는 여제들의 대결이 ‘판듀’를 통해 성사됐다.
5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4대 판듀를 가리는 파이널 결정전이 펼쳐졌다. 3대 판듀 이선희를 꺾고자 김수희가 도전장을 냈다.
이날 김수희와 파트너 까치산 커피프린스는 절절한 호소를 담은 ‘너무합니다’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첫 무대임에도 273점이라는 고득점으로 휘성과 바이브를 차례로 꺾으며 4대 판듀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노래방의 대모답게 김수희의 무대에는 공감과 드라마가 가득했다. ‘너무합니다’는 김수희의 데뷔곡으로 무대를 마친 후 그녀는 “지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패널들은 “김수희의 파트너 선택이 정말 좋았다” “사랑했던 남자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라 극찬했다. 경쟁상대인 윤민수 역시 “데뷔 초 김수희의 백업 코러스를 한 적이 있다. 이런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4대 판듀가 되기 위해 김수희가 넘어야 하는 유일한 관문은 바로 이선희다. 초대 판듀를 차지한 이래 이선희는 쾌조의 3연승으로 역사를 만들어왔다.
어느덧 네 번째 무대. 이선희와 파트너 예진아씨가 파격에 도전했다. 3집 수록곡 ‘알고 싶어요’를 스팅의 팝과 랩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 전율을 선사했다. 이선희의 랩이 승부수.
이에 휘성은 “(이선희는) 사기캐릭터다. 평생 시대를 안 탈 것 같다. 인간적으로 조금 촌스러울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게 전혀 없다”라며 감탄했다.
결과가 공개되기 전 이선희는 ‘판듀’ 무대에 오래 서고 싶다며 처음으로 우승욕심을 내보였다. 그 바람과 의지는 통해 이선희와 예진아씨가 4연승 왕좌 수성에 성공했다.
이선희가 걷는 길이 곧 ‘판듀’의 역사. 이선희가 또 어떤 대박 무대를 만들어낼지, ‘판듀’의 관전 포인트가 늘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판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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