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1박2일’ 윤시윤이 바보족구와 영구동구 변신으로 웃음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열정과 패기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윤시윤은 탁구에 이어 족구서 참패하며 ‘불꽃 눈빛’으로 설욕을 다짐했지만, 이어진 저녁식사에서 낙지육회탕탕이를 먹기 위해 단숨에 ‘영구’로 변신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는 서해의 아름다운 섬을 방문하는 ‘매혹의 섬 크루즈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섬 투어 크루즈 여행 마지막 정착지인 율도에는 차태현-데프콘이 낙오한 가운데 윤시윤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은 본진 베이스캠프인 아름다운 ‘한옥 호텔‘인 영산재에 발을 내디뎠다. 낙오에서 제외된 윤시윤과 멤버들은 승자의 여유를 만끽했고, 이들 앞에 제작진은 파격적인 무료 조건을 내세운 목포 선택관광 전단지를 보여줬다. 윤시윤은 단숨에 “오호~”라며 환호했고, 제로에서 진 막내 정준영과 함께 아름다운 영산강이 눈앞에 펼쳐진 한옥 호텔을 뒤로하고 목포의 명물인 남진 야시장 투어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각종 음식에 눈이 휘둥그레진 윤시윤은 맛 투어에 흡족해했고, 어느새‘1박 2일’에 적응했는지 정준영과 함께 김준호-김종민을 위한 ‘캡사이신 소금 범벅 문어꼬치’로 작은 이벤트를 벌여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윤시윤의 활약은 저녁식사를 놓고 벌어진 족구에서 절정을 이뤘다. 3점을 낼 때마다 원하는 저녁 메뉴를 하나씩 가져갈 수 있는 저녁 복불복 족구에서 김준호와 팀을 이뤄 김종민-정준영 팀을 맞이하게 된 윤시윤. 윤시윤은 승부욕을 자극하는 ‘올인’ 게임을 통해 결국 김종민-정준영에게 음식을 모두 빼앗겼고, 윤시윤은 이 과정에서 열정은 불타오르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 듯 헛발질과 헛헤딩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몸 개그의 진수로 ‘바보 족구’를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뿐 아니라 윤시윤은 이어진 저녁식사에서 배우로서는 도전하기 힘든 ‘영구’ 변신을 감행해 웃음폭탄을 안겼다. 윤시윤은 김종민이 음식을 한 입 주려다 자신의 입에 넣자 “아~ 아니 아니 왜 왜요 왜요~”라고 본능적으로 말해 김준호를 자극했는데, 김준호의 영구 흉내를 따라 하면 낙지육회탕탕이를 주겠다는 김종민의 제안에 “어떻게 따라 해요”라면서도 ‘영구 동구’로 급변신해 “동구 없다~”를 외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치아에 김을 붙이고 등장한 윤시윤이 “동구 없다~”를 외치자 어색한 기류가 감돌았는데 김종민은 “다음 거 해야지~”라고 다음 스텝을 주문했고, 이에 윤시윤은 꽈당 세리머니까지 그대로 따라 했지만 웃음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같은 팀 김준호가 “벌점~ 벌점”이라고 말해 모두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했다가 모두가 웃픈 현실에 웃음이 빵 터지는 상황이 벌어졌고, 윤시윤은 환하게 웃으며 낙지육회탕탕이를 맛볼 수 있게 돼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2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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