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1세대 오빠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어 무대에서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에릭, 은지원, 문희준, 오종혁 이야기. 90년대 당시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마침내 제 옷을 입은 듯 안정적인 존재감을 구축했다.
◇ ‘로코킹’ : 신화 에릭
요즘 이 오빠 모르면 섭섭하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릭이 그 주인공. 에릭은 극중 천재 음악감독 박도경 역으로 분하고 있다. ‘츤데레’(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표현) 캐릭터를 100% 녹여내며 여심(女心)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 서현진과의 단짠(달콤하고 슬픈) 로맨스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릭의 호연에 힘입어 ‘또 오해영’은 시청률 8%(닐슨코리아 집계)를 넘게 기록 중. 미국과 유럽 권을 비롯해 홍콩, 일본, 이스라엘 등지에 방영권 판매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에릭은 MBC ‘불새’ 이후 또 하나의 ‘인생 작’을 만난 셈이기도 하다.
◇ ‘예능킹’ : 젝스키스 은지원
에릭이 ‘로코킹’이라면 은지원은 ‘예능킹’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것. ‘잔머리의 제왕’으로 통하는 그는,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등 누구와도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과시하며 ‘케미 제조기’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최근에는 MBC ‘무한도전’에서 젝스키스 완전체 콘서트를 진행, 녹슬지 않은 ‘리더’ 면모를 뽐내 소녀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 ‘진행킹’ : H.O.T 문희준
입담하면 문희준이다. 문희준은 수년째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Mnet ‘문희준의 순결한 19’로 봉인 해제된 입담은, KBS2 ‘불후의 명곡’ 및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불후의 명곡’에서는 선˙후배를 막론하고 특유의 친화적인 입담을 발휘, 프로그램의 중심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공연킹’ : 클릭비 오종혁
오종혁은 공연계 스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올 한 해만 해도, ‘서툰 사람들’ ‘킬 미 나우’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인업을 벌써 완성했다. 소소한 연극에서 대작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완성 중이다. 작년에는 클릭비 완전체로도 활동했다.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팬들에게는 큰 선물임이 틀림없었을 것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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