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단독인터뷰] ‘백희’ 강예원 “진지희가 ‘엄마’할 때 마다 깜짝 놀라요”

TV리포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최근 영화 ‘날, 보러와요’를 흥행시킨 충무로 여신, 배우 강예원. 그녀가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KBS2 4부작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백희가 돌아왔다’는 양백희(강예원)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 지난 6일 첫방송 후, ‘한국판 맘마미아’로 불리며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9.4%의 높은 시청률(전국 기준)을 기록하기도.

강예원은 ‘新 로코퀸’이라는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강예원에게 ‘백희가 돌아왔다’는 여러모로 도전이었다. 먼저 몸을 불사하는 코믹 열연을 펼쳤다. 카리스마 넘치는 날라리 고등학생부터, 비밀스러운 엄마까지. 강예원은 만화를 보는 듯이 재밌게 캐릭터를 살려냈다. 이 과정에서 댄스도 추고, 사투리도 쓰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강예원은 모성애 연기에 첫 도전했다. 극 중 진지희(옥희 역)의 엄마인 강예원은 무심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 옥희의 아빠 등 그녀가 숨긴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충무로에서 활약한 강예원은 ‘백희가 돌아왔다’ 타이틀롤을 맡고 많이 긴장했을 것. 그녀의 연기에서 많은 고뇌와 노력들이 엿보였다. 그 결과, 강예원은 ‘양백희 그자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극이 전개되면서 더욱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백희가 돌아왔다’ 촬영으로 바쁜 강예원과 전화로 만났다. 강예원은 한 달 째 집에 못 가고 섬에서 촬영 중이라고. 그럼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밝았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백희를 연기하면서 유쾌한 에너지를 받는다고 했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힐링 토크.

– ‘백희가 돌아왔다’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어떻게 봤나.

“저도 시작 전에는 엄청 떨렸는데, 시청자 입장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다들 배우 스태프들 호흡이 좋아서 그런 거 같아요. 전 시청률 기준을 모르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요. 스태프들이 다들 너무 좋아하네요.(웃음) 밤샘 촬영도 힘날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끝날 때까지요.

– 오랜만에 드라마 작품이다. ‘백희가 돌아왔다’ 출연 결정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원래 드라마 안 하려고 안 하는 거는 아닌데 기회가 없었어요. ‘백희가 돌아왔다’는 대본이 재밌더라고요. ‘맘마미아’ 콘셉트도 있지만, 저는 옛날 첫사랑에 대한 시골 냄새와 순수함에 끌렸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해 본 역할을 별로 안 해보고, 딸 있는 역할을 해 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18살 딸이 있다는 설정이 부담스러워서 고사를 했어요. 제가 하기에는 감성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작가님이 40대 여성의 뻔한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동상이몽’에서 어렸을 때 아이를 낳아서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사연을 보고 끌려서 대본을 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딸과 친구 같은 엄마, 엄마 같지 엄마를 바라셨대요. 거기서 설득됐어요. 또 고등학생 과거 신을 통해 양면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어요.”

– 교복 입고 날라리 연기를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땠나. 학창시절에는 실제 어떤 학생이었는지.

“교복 되게 편했어요. 전 제복 스타일인 것 같아요. 교복이나 죄수복, 병원 환자복, 그런 게 좋아요.(웃음) 액세서리도 안 해도 되고 연기하기도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학창시절의 저를 생각해보면 날라리 친구, 모범생 친구 둘 다 있었던 것 같아요. 둘 다 섭렵하고 싶은 그런 학생이었어요. 촬영하면서 학창시절 생각도 많이 났는데요. 전 깻잎머리를 한 적은 없어요. 강남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무난하게 뭔가를 티내지 않고 다녔던 것 같아요.”

– 이번에 코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엄정화 ‘포이즌’ 댄스도 재밌었다.

“춤 추는 것 열심히 한 거예요. 선생님까지 따로 구해서 열심히 연습한 거예요. 잘 춘다고 췄는데, 김성오 오빠가 저한테 원래 ‘그…몸치?’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네’ 그렇게 대답은 했는데 기분은 좀 그렇더라고요. 저보다 더 못 추시는데…(웃음).  그런 춤추는 것이나 코믹 연기 영화 ‘퀵’에서 해봤던 연기라서 익숙했던 것 같아요. 전 망가지고 이런 것이 재밌어요. 제가 워낙 이런 성향이라서, 예뻐 보이고 이런 연기보다 좋아요. “

– 촬영하면서 가장 재밌던 부분은?

“고등 학생 연기가 재밌었어요. 날라리였고, 충청도 사투리를 써요. 사투리 선생님한테 계속 배웠어요. 충청도 사투리는 더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연기를 해야하지 고민이 많았는데 재밌었어요.”

– 엄마 연기도 이번이 처음인데, 모성애 연기를 해 본 소감은 어떤가?

“‘친구 같은 엄마’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내가 백희처럼 고등학교 때 임신을 했으면 애를 낳을 용기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모성애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생기더라고요. 옥희, (진)지희가 ‘엄마’, ‘엄마’하면 깜짝깜짝 놀라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역할하는 배우들도 있잖아요. 박하선 씨나,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지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 옥희 아빠는 누구인지 아나. 반전이 있는지.

“저는 알죠.(웃음) 예상 가능한 반전인데, 재밌게 전개가 돼요. 열여덟에 애를 뱄을 때 첫사랑의 순수함을 끄집어내고 싶었고, 그때 만약에 그랬으면 그런 감정들을 갖는 작업이 좋았던 것 같아요.”

– 남 배우 4명과의 호흡은 어떤가.

“다 되게 재밌어요. 특히 김성오 씨는 ‘널 기다리며’ 보고 무서웠는데, 실제로는 너무 순박하시고 또 다르시더라고요. 그게 반전인데 좋더라고요. 최대철 오빠도 이번에 처음 뵀는데 열심히 하시고요. 다른 배우들도 모두 너나할 것 없이 열심히 하십니다!”

– ‘백희가 돌아왔다’의 매력포인트는?

“약간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소설 한 편 보는 느낌인 거예요. 때묻지 않은 사랑 이야기와 섬마을 얘기가 감수성을 담고 있어서 지금의 나를 정화시켜주는 느낌이 들어요. 시청자분들도 그런 것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3주째 섬에 박혀있는데요. 신기할 정도로 생활에 익숙해졌어요. 어딜 가나 바다예요. 바닷물이 투명하고, 밤에 별들이 떠있는데 수백 개, 수천 개가 떠있는 거예요. 영화에서 CG로 봤던 별들이 실제로 있는 느낌이에요. 아직까지도 이런 곳이 있더라고요. 과자 이런 것 못 먹고 그런 불편함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니깐 익숙해지고 너무 좋아요!”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2 ‘백희가 돌아왔다’ 화면 캡처

author-img
TV리포트
content@tvreport.co.kr

댓글0

300

댓글0

[리폿@] 랭킹 뉴스

  • [단독] 양동근, '조각도시' 출연...지창욱·도경수 만난다
  • 악플 호소하던 제시, 안타까운 소식
  • 곽튜브, 대중 '도파민' 희생양 됐다...잘못한 만큼만 욕 먹어야
  • 곽튜브가 나락 가서 속이 시원하신가요? [리폿@이슈]
  • 엑소 찬열 이어 디오도 콘서트 못 채웠다...엑소 위상 '흔들'? [리폿@이슈]
  • [단독] 투바투 연준, 9월 중 솔로 출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수입차들 비상사태!’.. 제네시스 신형 GV80 유출, 디자인 대박 맞네!
    ‘수입차들 비상사태!’.. 제네시스 신형 GV80 유출, 디자인 대박 맞네!
  •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 타본 사람만 안다.. 아빠들 패밀리카, 기아 SUV ‘이 차’ 대박인 이유
    타본 사람만 안다.. 아빠들 패밀리카, 기아 SUV ‘이 차’ 대박인 이유
  • EV9 차주들.. 충격!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술력 수준 무려 이 정도?
    EV9 차주들.. 충격!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술력 수준 무려 이 정도?
  • ‘타스만 장난감 수준’.. 남성미 폭발한 르노 픽업트럭 ‘이 차’ 뭐길래?
    ‘타스만 장난감 수준’.. 남성미 폭발한 르노 픽업트럭 ‘이 차’ 뭐길래?
  • 온라인 랜선집들이, 자연의 낭만을 담은 단층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 단층주택 전원주택인테리어
    온라인 랜선집들이, 자연의 낭만을 담은 단층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 단층주택 전원주택인테리어
  • 라이즈 호텔과 만난 프리미엄 영화관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 문 연다
    라이즈 호텔과 만난 프리미엄 영화관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 문 연다
  •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14살차이 국제 부부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14살차이 국제 부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수입차들 비상사태!’.. 제네시스 신형 GV80 유출, 디자인 대박 맞네!
    ‘수입차들 비상사태!’.. 제네시스 신형 GV80 유출, 디자인 대박 맞네!
  •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 타본 사람만 안다.. 아빠들 패밀리카, 기아 SUV ‘이 차’ 대박인 이유
    타본 사람만 안다.. 아빠들 패밀리카, 기아 SUV ‘이 차’ 대박인 이유
  • EV9 차주들.. 충격!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술력 수준 무려 이 정도?
    EV9 차주들.. 충격!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술력 수준 무려 이 정도?
  • ‘타스만 장난감 수준’.. 남성미 폭발한 르노 픽업트럭 ‘이 차’ 뭐길래?
    ‘타스만 장난감 수준’.. 남성미 폭발한 르노 픽업트럭 ‘이 차’ 뭐길래?
  • 온라인 랜선집들이, 자연의 낭만을 담은 단층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 단층주택 전원주택인테리어
    온라인 랜선집들이, 자연의 낭만을 담은 단층전원주택짓기! 단독주택 단층주택 전원주택인테리어
  • 라이즈 호텔과 만난 프리미엄 영화관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 문 연다
    라이즈 호텔과 만난 프리미엄 영화관 ‘모노플렉스 앳 라이즈’ 문 연다
  •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14살차이 국제 부부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14살차이 국제 부부

추천 뉴스

  • 1
    '전속계약 해지' 뉴진스 "위약금 낼 이유 없다…민희진과 계약은 답변 어려워"

    스타 

  • 2
    원미연 "인테리어 사기 당했을 때 남편이 도움→결혼 골인...20세 딸 있어" (같이)[종합]

    TV 

  • 3
    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민희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 [종합]

    스타 

  • 4
    뉴진스 "방시혁 의장에겐 할 말 없어…민희진 대표와 좋은 활동 하고 싶다"

    스타 

  • 5
    '내년 출산' 손담비 "임신 전 바지 사이즈 24→시험관 후 26 돼" (담비손)

    이슈 

지금 뜨는 뉴스

  • 1
    [속보] 뉴진스, 결국 어도어 떠난다 "하이브 언플 우려…개선 의지 없어"

    스타 

  • 2
    "난 안 죽였다" 한보름, 한채영 살인용의자 됐다...옥상 위 살인범 누구? (스캔들)[종합]

    TV 

  • 3
    김윤지, 출산 2주 만에 10kg 감량...산후조리원서 폭풍 운동

    이슈 

  • 4
    정영섭, 유학 뒷바라지한 심이영에 막말 "얼마나 서포트 해줬다고!" (선주씨)

    TV 

  • 5
    "잘생긴 게 최고"라고?… 정우성 씨. 사과해요, 여친한테 [리폿@VIEW]

    이슈 

공유하기

0

뷰어스 입점 신청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