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드라마 ‘리턴’과 배우 고현정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빚은 ‘리턴’ 제작진과 고현정. 결국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이들의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다.
고현정은 지난 8일 하차했다.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하차 통보’라는 말 때문에 고현정이 일방적인 피해자 같이 보인다. 또한 ‘폭행설’에 대한 입장도 갈린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은 주동민 PD에게 발길질을 하고, 욕설을 했다. 하지만 고현정의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BS는 ‘갑질 방송사’가 되면서, 네티즌의 질타를 받는 중이다. 방송사가 권력을 이용해 배우를 하차시켜도 되냐면서, 고현정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리턴’ 공식 홈페이지에만 10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태의 키워드는 ‘갑질’이다. 팩트는 고현정이 먼저 갑질을 했다. 오후 2시 이후 촬영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지각은 태반사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하차 통보를 받고 떠나는 입장이 되어 방송국이 갑질을 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현재 SBS 측은 추가 입장을 밝힐지 고심 중이다.
한편, 본지 단독으로 고현정의 후임으로 배우 박진희가 낙점된 사실이 알려졌다. ‘리턴’의 촬영은 오는 11일 재개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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