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우리를 설레게 했던 사랑 영화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먼저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라고 불리우는 영국 제작사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어바웃 타임’. 로맨스와 타임워프가 결합된 독특한 플롯과 함께 진정한 사랑과 운명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담으며 개봉 당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돔놀 글리슨의 순박한 매력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환한 미소가 빛나던 영화이기도 하다.
아픈 기억을 지워주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게 되지만 우연인듯 필연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터널 선샤인’은 미셸 공드리 특유의 상상력과 복잡한 프레임의 색다른 전개 속에서도 단순명쾌한 주제가 빛나는 수작. 영상의 마법사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라는 찬사와 함께 10년이 지난 지금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홀로 여행을 하던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과 낭만적인 로맨스를 그린 ‘비포 선라이즈’. 젊은 청춘 남녀들에게 여행에 대한 로망을 부추기는 영화로 각인시키는데 성공하고, 이후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에 이르는 ‘비포’ 시리즈를 통해 마니아층을 길러내기도 한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풋풋한 얼굴과 마음 한 켠이 아련해지는 결말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두고두고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는 6월 30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500일의 썸머’는 복잡한 여자 썸머와 순수 청년 톰의 500일간의 연애담을 신선한 방식으로 그려낸 교차 공감 로맨스로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손꼽히는 수작이다. 뻔한 로맨스가 아닌,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며 사건과 심리를 섬세하게 파헤친다는 점에서 창의적인 멜로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