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딴따라’ 강민혁의 눈물이 안방극장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울음도 내뱉을 수 없는 그의 묵음 오열은 더 큰 슬픔으로 다가왔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유영아 극본, 홍성창 이광영 연출) 15회에서는 형 조성현(조복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조하늘(강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석호(지성)는 ‘울어도 돼’가 조성현의 곡이고 이준석(전노민)에게 곡을 빼앗긴 조성현이 한강에서 투신했음을 고백했다. 형의 죽음을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된 하늘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형의 납골당을 찾아간 하늘은 외로움 속에서 혼자 떠났을 형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석호와의 비극적인 인연을 원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형의 유품인 너바나 CD를 만지던 하늘이 CD 케이스 안에서 오래된 종이를 발견했다. 이는 ‘울어도 돼’의 원본 악보로 발견 후 하늘은 손을 떨기 시작했다. 형이 고이 적어 내려간 음표와 마음이 담긴 가사들을 보며 결국 하늘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고 악보를 품에 꼭 껴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강하늘은 묵음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형을 죽음으로 내몬 이준석에 대한 분노, 석호와의 비극적 인연에 대한 원망, 형과 부모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그리고 홀로 남겨진 자신의 슬픈 처지까지 모두 담아낸 강민혁의 눈물은 시청자까지 눈물짓게 한 것.
무엇보다 한 서린 사연이 너무나 많은 탁헤 차마 큰 소리로 울지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문 채 애잔하게 눈물을 흘리는 강민혁의 절절함은 브라운관 너머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강민혁의 오열과 함께 흘러나온 ‘울어도 돼’ OST는 강민혁의 비통함을 더욱 절절하게 했다. ‘소리 내 울어도 돼. 더 크게 널 위해 울어도 돼’라는 노랫말이 애절함을 더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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