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민아의 사랑스러움이 ‘미녀 공심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똑단발 가발을 써도, 온 몸을 던져 망가져도 감춰지지 않는 매력이 ‘미녀 공심이’를 챙겨볼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민아는 SBS 주말 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에서 외모와 학벌 스펙 등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보는 사람마저 미소 짓게 하는 공심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엄마 아빠의 열성 유전자만 물려받은’ 캐릭터인 탓에 ‘예쁘지 않아야’ 하는 민아는 공심이 되기 위해 톤다운 화장에 트레이드마크인 아이라인까지 지웠다. 하지만 해고의 순간에도 할 말은 다 하는 공심의 통쾌함과 꾸밈없는 순수함이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미녀 공심이’ 시청자들은 안단태(남궁민)가 그랬듯, 예뻐 보이고 싶은 과욕에 우스꽝스럽게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코에 구두약이 묻은 것도 모른 채 해맑게 웃는, 길을 걷던 중 大자로 넘어지는 공심의 망가짐 시리즈에도 “이상하게 점점 예뻐 보인다”라고 반응할 정도다.
특히 지난 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남궁민이 “민아가 공심이의 사랑스러움을 500% 정도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듯이, 러블리 연기에 제대로 물이 오른 민아는 요즘 보기 드문 정직한 똑단발부터 마틸다 가발, 미역 줄기 가발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출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집 안에서는 가족들의 차별아래 언니 공미(서효림)의 그림자처럼, 집 밖에서는 철저한 을의 삶을 살고 있는 공심이 짠한 현실 속에서 천천히 성장해나가는 과정은 공심에게서 더욱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포인트다.
민아의 사랑스러움이 한시간 동안 펼쳐지는 ‘미녀 공심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SBS ‘미녀 공심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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