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김원석 감독이 올 초 인기리에 종영한 ‘시그널’의 결말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털어놨다.
‘시그널’은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집계)를 넘게 기록하며 장르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 속에 종영했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함께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카타르시스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안기는데도 성공했다.
‘과거의 형사’ 이재한(조진웅)이 20년 전, 이미 죽은 것으로 밝혀지며 ‘남주인공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말 함구령이 내려질 정도로, 마지막 회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그널’ 제작진은 결국, 이재한을 부활시키며 극의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최근 TV리포트와 만난 자리에서 “이재한의 생사 여부는 마지막까지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그널’ 최종회까지 결말을 정해놓지 않았다는 것.
김 감독은 “(남주인공을 살려달라는) 대중의 요구를 100% 반영한 것은 아니다”며 “‘시그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그널’은 실제 사건을 다뤄 온 만큼,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에 제작진은 시원한 마무리를 짓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진웅이 살아있는)이 장면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찍은 것은 아니다”며 “차기작을 구상 중이기는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시그널’ 배우들에 대해서도 극찬을 전했다. 김 감독은 “김혜수 선배의 경우, 드라마 초반부터 끝까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자신의 분량보다도 전체적인 흐름을 항상 강조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조진웅 씨 또한 말이 필요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제훈도 최선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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