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남주인공을 살려주세요”
‘박도경 살리기’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또 오해영’ 속 에릭의 생사 여부에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에릭은 tvN 화제작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 역으로 분하고 있다. 박도경은 독특한 캐릭터다.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이 능력으로 인해 오해영(서현진)과의 인연도 시작됐다. 영상 속에서 오해영을 마주하며, 마침내는 연인으로 함께하게 됐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부터 불길한 징조를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것. 박도경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 이를 고백했다. 혼란스러워하던 정신과 의사는 “답을 알아냈다. 너는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 있는 것이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흐르지 않는다. 모든 게 현재에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은, 박도경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는 자신의 미래를 미리 보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박도경은 오해영을 떠나려 했다. 그녀에게 또다시 상처를 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끈질긴 오해영의 사랑에, 박도경은 새로운 결심을 했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것.
박도경에게 이별은 유독 힘든 일이다. 어린 시절, 뜻밖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고, 전 연인 오해영(전혜빈)도 결혼식 전날 말없이 그를 떠났다. 과연 박도경은 오해영(서현진)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을까.
박도경의 생사 여부는 ‘또 오해영’ 마지막 회에서 공개될 예정. 이는 결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박도경의 생사에 따라 두 사람의 로맨스가 결정되고, 해피˙새드 엔딩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
이에 따라 tvN 측은 결말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박호식 CP는 TV리포트에 “결말 관련 언급은 시기상조 같다”며 “최종 목적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함께 하는 행로가 더 즐겁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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