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막내 딸 장진주는 이제 없다.
12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장진주(임수향)와 김태민(안우연)은 눈물겨운 화해를 했다.
이날 김태민은 “다시는 내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 나오지 않을 거야. 진주야,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그는 부모님께 사귀는 사실을 밝히자고 말을 보탰다.
장진주는 “태민아, 나 우리 부모님 찾아가서 말하는 거 지금은 아닌 거 같아. 우리 형부 곧 재혼할 거 같아. 그래서 지금 우리 집 엉망이야”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죽은 언니 진영과 형부에 대한 부모님의 전폭적인 애정을 설명했다.
잠시 머뭇거린 장진주는 “부모가 자식 똑같이 사랑한다는 말, 나 그거 안 믿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 서운하다고 하소연하는 거 아냐. 그냥 우리 부모님이 그런 분들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근데 우리 형부가 재혼하고 나가면 이제 정말 나뿐인데 내가 그 빈자리 채워줘야 할 거 아니야”라며 말끝을 흐렸다. 나름대로 김태민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김태민은 “진주야, 네가 누구 자리를 채우거나 대신 할 수 없어. 너는 그냥 장진주인 채로 있어주면 돼”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장진주는 “언니, 형부가 있을 때는 내 마음대로 살았는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될 거 같아. 내가 차근차근 우리 부모님을 설득시킬게. 그렇게 하면 안 될까. 나 차 키랑 카드도 아빠한테 스스로 돌려줬어. 그것만으로도 우리 부모님 무슨 뜻인지 아실거야”라고 화답했다.
장진주는 그녀의 말대로 조금씩 달라졌다. 상심한 이상태(안재욱)을 먼저 위로하기도 했다. 그녀는 “형부, 걱정 마. 엄마한테 형부만 있는 거 아니야. 아빠랑 나도 있잖아”라며 밝게 웃어보였다.
분식점 아르바이트도 그만두지 않았다. 서비스를 달라는 고등학생들에게 “5백 원 버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대거리를 벌이기도 했다.
김태민은 이런 모습이 마냥 걱정스럽고 짠했다. 실제 장진주는 평소와 달리 카페에 들어서자 “돈 아깝다. 하나만 시켜서 나눠 먹자”고 귓속말을 해, 김태민을 놀라게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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