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동상이몽’을 통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확인됐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는 여고생 트로트와 매니저 엄마, 에어로빅에 빠진 아빠가 창피한 고등학생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여고생 트로트가수 조아리. 그는 엄마가 악덕 매니저라면서 불만을 쏟았다. 조아리는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행사를 뛰는데, 엄마의 잔소리는 늘어갔다. 특히 엄마는 조아리의 표정을 지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엄마는 악덕 매니저가 아니었다. 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였다. 딸이 무대에 서게 하기 위해 명함을 돌리고, 관계자들에게 굽신거리면서 고군분투했다.
엄마는 딸의 매니저가 된 사연에 대해 “2년 전에 조그마한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망하면서 둘만 남게 됐다. 딸의 꿈을 위해서 나라도 데리고 다녀야겠다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돈을 거의 받지 않고 행사를 뛰기 때문에 빚이 쌓였다고.
또한 엄마가 억척스러워진 사연이 공개됐다. 알고보니 엄마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것. 엄마는 언젠가 자신이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사연에 더욱 딸에게 집착했고, 조아리는 그런 엄마가 부담스러웠다. 양재진 원장은 “엄마는 좀 쉬어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딸은 엄마의 고마움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에어로빅하는 아빠가 부끄러운 고등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빠는 쇼크가 오고,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게 됐다고. 아빠는 “막내가 초등학생인데,
40대 남성들이 무거운 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애가 셋이나 되고 대학 보내야하고 그러다보니 쇼크 온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아빠는 에어로빅을 하고,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이어 즉석에서 아빠는 실력을 보여줬는데 서툴지만 밝은 에너지에 패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아빠를 응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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