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삼국지연의에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몰아냈다(死諸葛能 步生仲達)’라는 말이 있다. 최근 음악 차트를 보면 이 고사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록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열풍을 타고 퀸에 대한 리스너들의 사랑이 뜨겁다. 실제 팝차트 ‘올킬’은 물론 종합 차트에서도 내로라하는 음원 강자들을 꺾고 퀸의 음악이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영화 속 감동의 불길이 음악으로 제대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록밴드 퀸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프레디 머큐리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그의 고뇌와 방황, 밴드 멤버들과의 갈등 등 섬세한 내면 묘사가 명곡들과 어우러지며 퀸의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진성성이 담긴 스토리가 퀸의 음악을 만나 감동의 시너지를 완성하여 영화의 흥행을 만들어낸 셈이다.
영화와 동명의 ‘Bohemian Rhapsody’는 12일 오전 9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종합 차트 50위, 팝 일간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벅스와 네이버뮤직에서는 종합 11위와 10위, 팝 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에 등장했던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 ‘Don’t Stop Me Now’, ‘We Are The Champions’, ‘We Will Rock You’, ‘Love of My Life’ 등 34곡의 명곡들도 각종 음원 차트상위권 포진하며 퀸의 위용을 드러냈다.
OST 앨범을 향한 사랑 역시 뜨겁다. ‘보헤미안 랩소디’ OST는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OST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양 사이트에서 앨범 종합 순위 역시 11위와 7위를 기록하며 ‘퀸 신드롬’을 증명했다. 추가로 CGV의 Cine Shop에서도 OST 음반 반응이 폭발적이다.
퀸은 ‘좋은 콘텐츠는 통한다’는 절대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앨범 커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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