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사랑하면 예뻐진다”고 했던가. ‘미녀 공심이’ 민아의 얼굴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SBS 주말 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에서 가족들의 차별과 취직이 되지 않는다는 불안함 등 이런저런 마음고생에 홀로 속앓이를 해왔던 공심이 마음에 사랑을 키우고,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한 조급함을 내려놓으며 달라졌다.
극중 공심은 예쁜데 돈까지 잘 버는 언니 공미(서효림)에게 비교당하는 일상과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까지 생겼던 바. 그래서인지 공심은 길을 걸을 때면 늘 고개를 숙인 채 걸었고,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안단태(남궁민)와 석준수(온주완)를 만난 이후, 공심의 얼굴엔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금세 해고되긴 했지만, 비서 일을 하며 취준생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났고, 마음에 품고 있던 준수와 친구가 됐다. 우울한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장난을 걸어오는 단태와는 속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은 공심으로 인해 눈 앞에 드러나고 있다. 영원히 자기 스타일이 아닐 것 같았던 단태에게 점점 신경을 쓰고, 제주도 농장에서 모든 상황에 오버랩 되는 그를 떠올리며 당황하는 장면은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행복한 모습. 사랑에 빠지며 얼굴도, 마음도 환해진 공심에게 예쁘다는 호평이 쏟아진 건 당연지사였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며 단태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한 공심에게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흘러나왔다.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지만, 좋아하는 일을 위해 쉬어가는 시간이다 보니, 조급함 대신 편안함이 넘쳤기 때문. 앞으로 사랑도, 꿈도 찾아가며 더욱 예뻐질 공심의 이야기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미녀 공심이’ 측은 “오늘(18일) 방송부터는 단태와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며 제목대로 미녀가 되기 시작한 공심이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던 그림 그리기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예정”이라며 “단태에게 점점 더 솔직해지는 모습으로 설렘을 더할 예정이니 남은 이야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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