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보컬의 신 이승철, 그 전설의 서막을 열다!
18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이승철과 6인의 보컬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철은 경연에 참가한 여섯 팀과 모두와 함께 무대에 섰다. 이승철 본인의 아이디어 였다. 그는 “원곡 가수와 후배 가수가 함께 리메이크한 곡을 (관객 분들이) 듣는 거다.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아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덕분에 이승철은 본 공연 전에 리허설 무대만 20번 이상 섰다. 보통 경연 참가자 한 팀이 최소 3번 씩 리허설을 진행했다. 게다가 이승철은 오프닝에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단독 무대를 꾸미기까지 했다.
이승철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승철은 매 노래마다 의상을 갈아입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잔뜩 긴장한 후배들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줬다. 예컨대 관객에게 김필이 더욱 어필할 수 있도록 화음 부분을 독창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내가 노래하면서 이렇게 신경 써 본 적이 처음이다. 내가 (후배들을) 방해할 까봐 그렇다”며 넉살을 늘어놨다. 이런 그를 보며 정재형은 “노래를 연달아서 부르고 있는데 변함이 없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경연에 참여한 후배 가수는 김필과 손호영, 정은지, 틴탑, 이해리, 정은지 등 총 여섯 팀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아깝게 우승을 놓친 정인의 ‘서쪽 하늘’이었다. ‘서쪽 하늘’은 수많은 후배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 된 명곡이다.
정인은 “이 노래를 EDM 장르로 하면 ‘너무 멋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슬픔의 감정을 몽환적이면서 격정적이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원곡을 완전히 새로운 노래로 재탄생 시켰다. 이승철은 “편곡을 정인이 혼자 다 했다”며 크게 칭찬할 정도였다.
정인의 무대는 시작과 동시에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 결과 총 420표를 받아, 김필의 4연승을 저지했다. 그러나 마지막 도전자로 나선 이해리가 ‘말리꽃’으로 439표란 대기록을 세우며 최종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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