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 재혼까지 갈 길이 멀다.
18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윤인철(권오중)은 강소영(왕빛나)의 전화를 받고 캠핑장에 애들만 둔 채 급히 서울로 올라갔다.
이를 전해들은 안미정(소유진)이 윤인철을 대신해 캠핑장을 찾았다. 덕분에 이상태와 안미정, 아이 다섯은 단란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상태는 단 둘만 있게 되자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한테 결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안미정은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며 아이들에게 일주일동안 시간을 주자고 제안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오미숙(박혜숙)이었다. 박옥순(송옥숙)과 장민호(최정우)가 직접 찾아와 재혼을 허락해주자고 설득했지만 그녀의 결심은 변함없었다.
오히려 늦은 밤 이상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안 대리가 미워서 그랬겠냐. 아이 다섯 키우다가 등골이 휠까봐 그랬다. 내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냐. 아들이 결혼해서 애 다섯을 키우는데 그걸 축하해주냐. 대한민국에 그런 엄마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고 오열했다.
결국 동네까지 달려온 이상태는 “엄마, 저희 잘 살게요”라며 오미숙을 달랬다. 오미숙은 “이제 속이 시원하냐. 애미 눈에서 눈물 빼고 굴복 시키니깐 속이 후련하냐”고 응수했다.
한편 일주일의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의 대답을 들을 차례가 됐다. 장순애(성병숙)와 여자 아이들은 두 사람의 재혼에 적극 찬성했다. 이빈(권수정)은 “나는 우리랑 사는 거 재미있을 거 같아. 나는 아빠 결혼 찬성”이라고 환호성까지 질렀다.
하지만 두 아들은 결정은 달랐다. 이수(조현도)는 “난 싫다”며 격렬히 반대했다. 윤우영(정윤석)은 반대는 아니었지만 그보다 더 안미정을 당황케 하는 말을 했다. 그는 “난 엄마가 행복한 게 좋아. 수네 아빠는 좋은 아저씨인거 같아. 엄마 그 아저씨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 근데 난 아빠랑 살래”라고 밝혔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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