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왜 끝난 일을 다시 들추려 합니까?” 그럼에도 꼭 알아야 겠습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항 수심원 원생들의 지난 20년간의 삶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장항 수심원에서 탈출한 정 씨와 유부도 주민들을 통해 당시 장항 수심원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는 증언을 받았다.
50여 년 동안 유부도에 거주한 한 주민은 “불쌍하지. 무서워. 막 피가 나도 때려 많이 죽었어. 보호자들이 죽어도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묻어. 저기 막섬이라고 하는 데, 거기서 (암매장을) 했다”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이들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장항 수심원장을 찾았다. 원장은 제작진을 보고 몇 십 년 전 사건을 들춘다며 신경질을 냈다. 그는 “(내가) 형도 다 살았다. 징역 1년 6년 살았다”고 큰 목소리를 냈다.
또 원장은 “(사망 사건은) 다 얘기가 틀린 거다.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얘기하는 거다. 나도 인생 버린 거 아니냐. 나 지금 62세입니다만 나도 인생을 버린 거다. 나는 누구한테 보상을 받아야 하냐”고 호통까지 쳤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수심원 피해자) 그 분들의 인생은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원장은 “내가 왜 책임지냐”고 답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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