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여자로, 이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전지현이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했다. 2016년 연말 방송을 앞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로 박지은 작가의 손을 잡고 돌아오는 것. 그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방에 다시 한 번 ‘전지현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전지현은 2014년 초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14년 만에 안방에 복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별에서 온 그대’로 전지현은 공백이 무색할 만큼의 인기를 안았고, 데뷔 초부터 줄곧 그를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도 단숨에 지웠다.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사로잡으며 그야말로 ‘전지현 신드롬’ ‘천송이 신드롬’을 만들었다.
‘별에서 온 그대’로 안방 대표작을 갈아치운 전지현은 이후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다. 하지만 공백은 길지 않다. 출산 3개월여 만에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스페셜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 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로 차기작을 확정했다.
3년 만에 조우한 박지은 작가의 작품에서 전지현이 어떤 역할을 맡을는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박지은 작가가 작품 구상 초기 단계부터 전지현을 염두에 두고 맞춤형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이자 조선시대 설화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이 설화집에는 실존 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들을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 주었다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고. 이 내용이 박지은 작가의 손을 거쳐 어떤 이야기로 탄생될는지, 전지현이 소화할 또 다른 판타지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방송 관계자들은 어떤 캐릭터가 탄생되던 전지현과 박지은 작가의 만남만으로도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제 2의 천송이’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전지현 발 또 다른 신드롬에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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