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에릭과 서현진이 시련 속에서도 사랑을 확인했다. 남은 것은 하나다. 이재윤의 마음을 돌려야만 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16회에서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도경과 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경(에릭)과 해영(서현진)은 역대급 위기에 놓였다. 태진(이재윤)의 복수가 본격화됐기 때문. 태진은 장회장(강남길)과 손을 잡고, 도경을 궁지에 몰아넣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도경의 사업을 무너뜨리려 했다. 스튜디오를 압류했고, 도경이 아끼는 집까지 빼앗으려 계획했다. 도경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는 잃어야 한다. 내가 태진에게 한 일이 있다”고 체념했다. 이는 도경의 오해일 뿐이다. 태진은 도경이 아닌, 장회장의 술수로 구치소에 가게 된 것.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끝내 해영이 나섰다. 해영은 태진을 찾아 “결혼 전날, 태진 씨는 나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 ‘밥 먹는 모습이 꼴 보기 싫어졌다’고 말하지 않았냐. 심장이 녹아서 사라져 없어지는 것 같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해영은 “어느 쪽이 힘들 것 같냐. 사업이 망한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와, 모진 말로 헤어짐을 당한 여자 말이다. 부담 대신에 상처를 준 셈이다. 그게 어떻게 사랑이냐. 사랑하는 여자 빼앗겨서 복수한다고 하지 마라. 그거 사랑한 것 아니다”고 쌓아왔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그리고는 한 가지 부탁을 건넸다. “(도경을) 망하게 해도 좋고, 거지로 만들어도 좋다. 때리지만 말아 달라. 마음이 아파서 못 살 것 같다”고 울먹였다. 하지만 태진은 싸늘했다. “정신 차리라”며 “넌 오늘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차갑게 대답했다.
도경과 해영은 태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심, 목숨보다 값진 둘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기를 시청자는 바라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