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새 월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이제껏 보지 못 한 의학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짜임새 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연출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단지 주인공 이영오(장혁)가 여순경인 계진성(박소담)과 수시로 얽히면서 의학 드라마라는 장르의 탈을 쓴 멜로드라마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지 않다. 현재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닥터스’는 초반부터 강한 멜로를 그리며 월화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제대로 된 의학 드라마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 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뷰티풀 마인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멜로 없이도 되는 의학 전문 드라마가 돼 주길 ‘뷰티풀 마인드’ 시청자들은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뷰티풀 마인드’의 책임 프로듀서인 지병현 PD는 TV리포트와 전화인터뷰에서 “주인공인 이영오가 감정을 수용하고 자기 치유를 하는 캐릭터인 데다, 가장 센 감정이 사랑이기 때문에 멜로가 없을 순 없지만, 멜로를 위한 의학 드라마는 절대로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계진성을 보면서 이영오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지 PD는 “현재는 흥미의 대상으로 보지만, 나중에는 서로 협력해서 일을 해결하기도 하고, 단순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인 이영오의 감정 변화와 성장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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