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명수가 윤정수, 남창희를 위해 의리 출격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박명수가 출연했다. 청취율 조사 기간에 서로를 돕는 상부상조 전략으로 출연이 성사됐다.
박명수는 이날 허경환이 선물해줬다는 비니 모자를 쓰고 왔다. 윤정수와 남창희는 박명수의 패션 센스를 칭찬하며, “주드로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화답했다. 그는 “두분(윤정수, 남창희) 모두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다. 윤정수 씨는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오래 됐다. 창희는 예능 형들이 계속 흔들고 있는데, 결국 DJ도 됐고 언젠가 잘 될 것이다.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전날 ‘미스터 라디오’와의 전화 연결에서 ‘유라인’ 1등으로 박명수를 제치고 하하를 꼽았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유재석씨랑 현재 방송 활동을 안 한다. 지금은 혼자 하고 있다. 유라인은 아직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같이 하는 것이 없으니깐 혼자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과거 유재석과 같이 활동을 하던 때가 그립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명수와 유재석은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을 함께 했다. 박명수는 “그립지는 않다”고 답하며 “같이 할 때 큰 웃음이 나왔고, 재석 씨가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잘 살려주는 능력은 고맙다”고 전했다.
박명수도 유재석처럼 ‘2019년 박라인’ 순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명수는 허경환과 붐이 괜찮다고 답했다. 이에 윤정수와 남창희는 붐이 동시간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고, 박명수는 붐의 단점을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DJ 활동을 하는 등, 나이에 비해 젊게 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박명수의 히트곡이 없는 상황. 박명수는 “박나래와 만든 ‘독사과’라는 곡이 있는데 되게 안 됐다”면서 자조적으로 말했다. 그는 “브랜드 평판 1위 나래한테 그냥 선물로 만들어준 곡이다. 나래 씨가 DJ할 떄 너무 남의 노래만 틀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7위라고 깨알 자랑했다.
박명수는 라디오 DJ 선배로서 여러가지 팁을 전달하며, 주특기 삼행시를 하기도 했다.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로 삼행시를 해달라고 하자, ‘단가가 맞지 않다’면서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미스터 라디오’가 얼마나 갈 것 같냐고 묻자 “2달 본다”고 했다. 그러자 윤정수와 남창희는 “6개월 계약했다”면서 울먹였다. 박명수는 마지막으로 “윤정수, 남창희 많이 사랑해달라.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인간미 넘치는 방송, 못 배운 방송 해달라”면서 롱런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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