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태양의 후예’ 이후 집 나간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현재 수, 목 밤 10시대 시청률 1위는 드라마가 아닌 KBS1 교양 프로 ‘생로병사의 비밀’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지난 15일과 22일에 10.6%(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반면, 지난 22일 MBC ‘운빨로맨스’는 9.2%, KBS2 ‘국수의 신’은 7.4%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첫방송된 ‘원티드’는 5.9%의 시청률에 그쳤다. 시청자는 연속적으로 봐야하는 드라마 보기를 포기하고, ‘생로병사의 비밀’로 리모콘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38.8%의 시청률로 종영한 ‘태양의 후예’ 이후, 수목 드라마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0%를 넘기도 어려운 상황. 이 가운데 ‘원티드’가 방송돼 기대감이 컸다. ‘원티드’는 배우들의 호연과 쫄깃한 수사 장르물로 호평을 이끌었지만, 수목 드라마의 부진을 깨지는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KBS와 MBC에서 하반기 기대작이 방송되기 때문에 ‘태양의 후예’의 바톤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KBS에서는 김우빈과 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가 7월 6일 방송된다. 대세 배우가 뭉친 데 다가, 이경희 작가의 가슴 아픈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이 높다.
MBC에서는 오는 7월 20일 ‘W’가 첫방송된다. ‘W’ 역시 명배우와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드라마로, ‘나인’의 송재정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서울 현실과 가상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이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W’가 기대에 부응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SBS, 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