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찰떡같은 호흡으로, 깜찍한 매력으로 호흡 맞췄던 박보검 아이린이 ‘뮤직뱅크’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는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꾸며졌다. 2016년 상반기 K팝 팬들을 설레게 했던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서로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무엇보다 이날 ‘뮤직뱅크’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1년 2개월 동안 ‘뮤직뱅크’ 진행자로 호흡한 박보검 아이린의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 그동안 쌓아온 호흡은 마지막 무대에서도 빛났다.
오프닝에서 두 사람은 유독 울컥한 모습이었다. 아이린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상반기 특집이자 ‘뮤직뱅크’ MC 마지막 날이다”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우리가 평소보다 자주 나타날 예정이다. 끝까지 채널 돌리지 말고 봐 달라”라고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이린은 박보검을 향해 “ ‘뮤직뱅크’가 항상 사랑 받는 이유를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보검은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바로 박보검과 아이린이 있기 때문이다”고 쑥스럽게 답했고, 아이린은 “그것도 그런데 있는 무대를 선물해드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가수들의 무대를 소개했다.
또한 두 사람은 무대 중간에 모습을 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엑소의 무대가 끝난 후 씨스타 보라와 엑소 수호가 등장한 것. 이들은 박보검 아이린의 특별 무대를 소개하기도 했다.
‘역대급 케미’ ‘영혼의 단짝’이라 불렸던 금요커플 박보검과 아이린의 역대 진행 영상이 공개된 후 두 사람의 달달한 느낌이 가득한 무대가 시작됐다. ‘선’을 선곡해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실제 커플의 호흡을 방불케 했다.
지난해 5월부터 ‘뮤직뱅크’ 진행을 맡은 박보검과 아이린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14개월 만에 ‘뮤직뱅크’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아이린은 “매주 방송국에 왔는데, 다음 주가 되면 무척 허전할 것 같다. 1년 넘는 시간동안 ‘뮤직뱅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는 말로, 박보검은 “14개월이 소중한 추억이었다. 가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3분이라는 시간 안에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배웠다”라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뮤직뱅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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