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듀엣 가요제’ 허영생이 청중들에게 감탄을 안겼다. SS501 출신의 허영생이 부른 동방신기의 ‘미로틱’이 우승이라는 반전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MBC ‘듀엣 가요제’에서 허영생은 자신의 듀엣 이정혁과 ‘미로틱’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하필 마지막 무대였다. 허영생은 마지막 무대가 주는 부담감을 토로하면서 힘겹게 듀엣과 무대에 섰다. 두 사람의 선곡은 동방신기의 ‘미로틱’이었다. SS501 출신이자 SS301로 활동 중인 허영생의 놀란 선곡이었다.
허영생의 미성과 그의 듀엣 이정혁의 거친 보이스가 하나처럼 어우러졌다.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감탄을 자아냈고, 이길 수 없을 듯했던 쟁쟁한 우승후보 나윤권 김민상 듀엣의 점수를 넘어섰다. 453점을 기록했고, 우승자로 행복을 누렸다.
선곡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MC 성시경은 “SS501 출신인 허영생이 동방신기의 노래를 부른 것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허영생은 “한때 라이벌이라고 불렸는데, 항상 그때마다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그때는 이뤄질 수 없었기에 ‘듀엣가요제’에서 이뤘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앞서 허영생은 듀엣 선정 당시부터 고생을 경험했다. 두 번이나 자신이 함께하고 싶은 일반인 듀엣 파트너 도전자를 찾아 나섰지만, 임정희와 송지은에게 빼앗기고 말았던 것. 세 번째에 찾아간 이정혁과 듀엣을 이루게 됐다. 삼수 끝에 만난 듀엣이었다.
순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6년 만에 1등 자리에 앉게 됐다는 허영생은 감격을 금치 못 했다. 그리고 다음 주 ‘듀엣 가요제’에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약속을 했다. 모처럼 웃는 허영생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듀엣가요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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