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열애도, 결별도, 이혼도 스케일이 다른 할리우드. 올 상반기 역시 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양한 이슈가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는 예상치 못한 비보가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터. 예상치 못한 스타들의 죽음이 팬들의 억장을 무너뜨렸고, 뜻밖의 이혼 소식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悲) 소식이 두드러졌던 상반기 할리우드 연예 소식을 모아봤다.
◆ “아 이럴수가” 준비 없는 이별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미국 밴드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지난 1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글렌 프레이는 지난해 11월 장에 관련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수개월 동안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급성 폐렴 등 합병증에 시달린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글스 멤버들은 지난 2월 열린 ‘제5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글렌 프레이를 위한 헌정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미국 팝가수 프린스는 강력 마약성 진통제의 오용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펜타닐을 스스로 과다 투입한 것. 프린스가 투입한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효가 최대 50배나 강한 아편계 약물이다. 프린스는 지난 4월 15일 전용기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약물 과다 투입이 의심될 때 사용하는 해독제 나르칸을 주사한 후였다. 이후 그는 자택으로 돌아갔지만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지난 10일, 미국 올랜도의 콘서트 직후 진행된 사인회에서 범인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범인은 크리스티나의 열성팬으로 크리스티나를 자신의 아내로 만들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크리스티나를 쏜 뒤 현장에서 자살했다. 크리스티나가 참여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6’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인연을 맺은 그룹 마룬5 보컬 아담 리바인은 크리스티나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장례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영화 ‘스타트렉’의 안톤 옐친은 2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안톤 옐친은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에서 후진하던 자신의 차에 치였다. 그는 경사가 심한 자동차 진입로에 잠시 차를 세운 뒤 바깥으로 나왔다가 차가 밀리면서 치였고, 우편함 기둥 사이에 낀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흉부 압박 질식사. 경찰은 타살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고사에 무게를 뒀다.
◆ 열애, 뜨거워야 할리우드지
소문이 무성했던 할리우드 배우 케이티 홈즈와 가수 제이미 폭스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제이미 폭스의 절친인 배우 클라우디아 조던은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조던은 “제이미 폭스가 그 여배우(케이티 홈즈)에 매혹됐다”며 “케이티 홈즈와 함께 할 때 매우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여러 차례 핑크빛 소문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손잡고 있는 모습은 물론 제이미 폭스의 생일을 함께 지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 결혼설 등이 보도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하나의 뜨거운 소식은 바로 국내에서도 낯익은 얼굴 클로이 모레츠와 브루클린 베컴의 열애 보도였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각자의 SNS에 열애 중임을 드러내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관계를 인정했다. 브루클린 베컴은 유명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가수 출신 빅토리아 베컴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임에도 불구하고 신뢰와 애정을 과시하며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역시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고 있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모습을 보도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은 배우 토마스 사도스키. 두 사람은 2015년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더 웨이 위 겟 바이'(The Way We Get By)의 남녀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나이는 무려 9살 차.
‘히들’ 오빠 배우 톰 히들스턴이 사랑에 빠졌다. 주인공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두 사람의 열애 소식으로 최근 온오프라인이 들썩인 가운데, 톰 히들스턴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톰 히들스턴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결별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녀에게 대시했다. 측근에 의하면 톰 히들스턴은 처음 만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반했고, 그녀가 싱글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상황.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고. 지난 24일엔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 점 하나에 ‘님’에서 ‘남’으로
할리우드의 열애 소식만큼 뜨거운 이혼 소식이다. 팝스타 힐러리 더프는 약 2년여의 이혼 소송 끝에 드디어 혼자가 됐다. 힐러리 더프는 지난 2월 7세 연상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마이크 컴리와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화제가 된 건 이혼에 들어간 비용이 무려 27억원에 달하기 때문. 힐러리 더프는 전 남편 마이크 컴리에와 함께 생활하던 베러리 힐스 저택을 위자료로 받았다.
‘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는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6월 니콜라스 케이지가 지난 200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한국계 아내 앨리스 킴과 최근 비밀리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니콜라스 케이지는 미국 배우 퍼트리샤 아켓,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에 이어 세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
23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던 배우 조니 뎁과 엠버 허드도 결혼 15개월 만에 이혼하게 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했고, 조니 뎁은 법원으로부터 엠버 허드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지난 5월 21일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맞은 사진을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른 남편이 휴대전화를 던지고 뺨과 눈을 때렸다. 머리카락을 잡고 반복적으로 얼굴을 쳤다”고 증언한 바 있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혼전 계약이 안 돼 있어 재산분할을 둘러써고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밑도 끝도 없는 황당 루머
올 상반기 가장 황당했던 소식은 ‘무한도전’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잭 블랙의 사망설이었다. 지난 6일 잭 블랙이 소속된 그룹 터네이셔스 디(Tenacious D) SNS에는 “잭 블랙이 지난 새벽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잭 블랙의 사망설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 이에 터네이셔스 디 측은 “우리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잭 블랙은 살아 있다”고 해명했다.
배우 해리슨 포드는 경찰의 실수로 체포될 뻔한 사실이 밝혔졌다. 해리슨 포드는 지난 4월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해리슨 포드에 대한 혐의는 배우자에 대한 폭력과 규제 약물의 소지. 그러나 이는 경찰관이 데이터 입력 훈련 기간 가상의 체포로 포드의 정보를 입력한 후 데이터 삭제를 잊은 실수에 의한 것이었다. 이에 경찰 측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해리슨 포드는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이글스 페이스북, ‘럼 다이어리’ 스틸컷, 크리스티나 그리미 SNS, 프린스 앨범 재킷, ‘스타트렉’ 스틸컷. ‘더 기버:기억전달자’ 스틸컷,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2’ 스틸컷, ‘레프트 비하인드:휴거의 시작’ 스틸컷, 힐러리 더프 SNS,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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