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진정 ‘갓경규’였다. 방송인 이경규가 곳곳에서 활약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최근에만 ‘SNL 코리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런닝맨’ 등 내로라하는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먼저, 지난 25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7’의 마지막 호스트로 등장했다. 이경규는 ‘역대급’ 오프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려견 두치, 뿌꾸, 꾸마를 소개하며 색다른 묘미를 자아냈다.
이후 ‘츤데레 감독’과 ‘3분 아빠’, ‘복수혈전’ 등 코너를 통해 ‘몰래카메라’에서 ‘눈알 돌리기’, ‘눕방’ 등 갖가지 개인기를 방출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보다 앞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애견 사랑 및 몰래카메라의 진수를 선보였다. 반려견이 낳은 새끼 6마리와 함께 출연, 청정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눕방’(누워서 방송)도 이때 탄생한 신조어다.
화룡점정은 어제(26일) 방송한 SBS ‘런닝맨’이었다. 이경규는 ‘런닝맨’ 식구들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나선 것. 특히 하하를 향해서는 “생계형 예능인”이라며, “예술적인 감성이 전혀 없다”고 디스 해 브라운관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입담뿐만 아니라, 몸개그, ‘1인자’ 유재석과의 케미스트리까지. 35년 경력의 ‘레전드’의 위엄을 떨치기에 충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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