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복면가왕’ 팜므파탈이 차세대 가왕으로 떠올랐다. 오랜만에 여성 가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한 가왕 ‘하면된다’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복면가수 8명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돋보인 출연자는 ‘치명적인 팜므파탈’(이하 팜프파탈)이었다. 팜므파탈은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올라 ‘집 나가면 고생 컴백홈’(이하 컴백홈)과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팜므파탈은 압도적인 표 차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컴백홈 정체는 우주소녀 엑시.
특히 팜므파탈 무대를 본 청중평가단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유영석은 “노래의 기준점을 또 높였다”며 “테크닉과 필 모두를 갖춘 실력자다. 가왕전까지 보고 싶다, 가왕급 후보”라고 극찬했다. 신봉선은 “오랜만에 여성 가왕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조장혁은 “가성과 호흡을 섞어서 하는 창법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보통 실력자가 아닌 듯 하다. 2라운드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정도면 팜므파탈의 활약이 예상되는 상황. 그동안 ‘복면가왕’에는 많은 여성 가왕이 탄생한 바 있다. 초대 가왕인 ‘자체검열 모자이크’ EXID 솔지에 이어 ‘황금락카 두통썼네’ f(x) 루나, ‘딸랑딸랑 종달새’ 진주,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네가 가라 하와이’ 홍지민,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소냐 등이 그 주인공. 특히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거미와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은 각각 4, 5연승에 성공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국카스텐 하현우가 9연승으로 장기 집권에 성공하면서 여성 가왕이 설 자리는 없었다. 때문에 팜므파탈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앞서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하면 된다’는 “오래오래 가왕을 할 예정”이라고 굳센 각오를 밝혔다. 과연 팜므파탈은 가왕전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팜므파탈이 새로운 여성 가왕의 역사를 이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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