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무한도전’이 영화 ‘곡성’으로 또 한 번 패러디에 도전한다. 그동안 ‘무한도전’의 패러디 특집이 많았던 만큼 ‘곡성’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곡성’ 패러디에 앞서 ‘무한도전’이 대박을 터트린 패러디 특집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예고에서는 ‘곡성’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멤버들은 ‘곡성’의 주인공처럼 의상을 입거나 대사를 따라 하기도 했다. 예측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한도전’은 영화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깨알 같이 패러디 하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무한도전’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 패러디 특집을 꼽아봤다.
◆ ‘나는 가수다’ 패러디 : 나름 가수다 특집
‘무한도전’ 멤버들은 2011년 ‘나름 가수다’라는 타이틀로 경연을 펼쳤다. 이는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것. ‘나는 가수다’ 세트장에서 준비하는 것도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청중평가단 신청자도 수십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무한도전’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강변북로(2007), 올림픽대로(2009), 서해안고속도로(2011) 등 세 번의 가요제를 통해 쌓아온 ‘무한도전’ 멤버들의 내공이 제대로 터진 무대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음원 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스페셜 MC를 자청한 정재형 역시 흥미로웠다.
◆ ‘28주 후’ ‘28일 후’ 패러디 : 28년 후 좀비 특집
2008년 방송된 ‘28년 후’ 좀비 특집은 예고부터 화제를 모았다. ‘28년 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인류를 살릴 바이러스 백신을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키는 ‘도전’을 하고, 200명의 좀비는 멤버들의 ‘인류 구하기’ 과정을 방해할 인물로 투입됐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으나 허무한 결말로 아쉬움을 남겼다.
◆ ‘복면가왕’ 패러디 : 포상휴가 특집 및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오프닝
‘무한도전’은 ‘복면가왕’ 패러디에도 나섰다. 지난해 방송된 포상휴가 특집에서 멤버들은 휴식을 취했다. 이 때 사회자로 변신한 유재석은 “노래 실력만으로 판단하기 위해 가면을 썼다”고 설명하면서 가면을 쓴 멤버들과 스태프를 소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은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오프닝에서도 ‘복면가왕’을 패러디했다. 멤버들과 호흡을 맞출 가수들이 가면을 쓴 채 노래를 부른 것.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가수의 모습을 먼저 공개, 가수의 정체를 알아맞히는 재미를 추가했다.
◆ ‘킹스맨’ 패러디 : 식스맨 특집
‘무한도전’의 영화 ‘킹스맨’ 패러디는 가장 유명하다. 지난해 새로운 ‘무한도전’ 멤버를 뽑는 프로젝트를 할 때 ‘킹스맨’ 콘셉트로 진행한 것.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장을 차려 입고 만나 ‘킹스맨’의 영국 신사 스파이처럼 회의를 했다. 여섯 번째 새 멤버 역시 ‘식스맨’이라고 칭했다. 다수의 식스맨 후보가 있었지만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가 최종적으로 뽑혔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