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 정도면 확실한 떡밥이 아닐까. 종영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시청자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또 오해영’ 속 에릭의 생사 여부 말이다.
당초 ‘또 오해영’ 측은, “남자 주인공인 에릭의 생사 여부는 마지막 회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에릭이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세 가지 꼽아봤다.
에릭이 분한 박도경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 얼마 전, 이 능력의 비밀을 알아차렸다. 자신은 죽음 직전에 놓여있으며,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회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박도경은 내적 변화를 거쳤다. 무엇보다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시니컬하던 지난날과는 달리, 연인 오해영(서현진)에게 “사랑해”라고 고백까지 했을 정도.
자신을 해치려는 인물에 대해서도 밝혀냈다. 오해영의 전 연인인 한태진(이재윤)이 그 주인공. 한태진은 오해영과 헤어진 이유가, 100% 박도경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태였다.
전날(27일) 방송에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박도경의 죽음의 배경이 뒤바뀐 것. 박도경은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에서 “죽는 순간, 벚꽃 같은 것을 봤다. 그리고 전광판에서 한 가수의 죽음에 대해 조명했다”고 상세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 말미, 박도경이 오해영에게 선물한 꽃잎이 바닥에 흩날리고 있었다. 이후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또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꽃길이 웨딩길이 되지 않겠냐는 게 첫 번째 떡밥.
이때 두 사람 뒤로는, 자살을 택했던 가수의 재기 소식이 들려왔다. 분명히 미래는 변해 있던 것. 무엇보다, 한태진이 진실을 알게 됐다. 자신을 망하게 한 사람이, 사실은 박도경이 아닌 동업자였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한태진은 박도경 앞에서 차를 돌려 그대로 자리를 떴다.
이쯤하면 떡밥은 충분하다. 오늘(28일) 마지막 회에서는 에릭과 서현진의 꽃길 로맨스가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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