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과거 자신의 단골손님을 만나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2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태풍 피해를 입은 전북 장수군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 농가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1996년 논현동에서 장사하던 시절 단골손님을 만났다.
농민은 백종원을 보자마자 영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농민은 귀농해 사과 농사를 지은 지 15년이 됐다고. 이에 백종원은 “귀농 전에 뭘 하셨냐”라고 물었고, 농민은 “논현동 4거리에서 안경집을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저 거기서 OO쌈밥집 했는데”라고 말했고, 농민은 자주 가서 식사를 했다면서 신기해했다. 두 사람은 나이도 서로 공개했다. 66년생 말띠 동갑이었다. 농민은 “과일 뭐 좋다고 하면서 사과보다 좋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제 뒤에 거상이 있다”면서 사과즙을 판매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오해가 있었다. 농민은 66년생 말띠가 아닌 54년생 말띠였던 것. 백종원은 사과를 가져온 농민에게 사과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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