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원티드’가 예측불가 전개로 시청자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정혜인(김아중 분)과 ‘원티드’ 팀은 납치범이 유인한 미션 장소에서 한 아이를 발견했다. ‘원티드’ 팀은 아이와 함께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신동욱(엄태웅 분) PD는 내부 촬영은 어렵다는 병원 측에 “앞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PPL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라고 설득, 촬영 허가를 받아냈다. 동시에 생방송을 통해 아이의 부모를 찾는 데 성공했다.
아이는 병원을 찾아온 부모 앞에서도 마냥 밝지 않았다. 특히 아이는 부친인 김 교수에게 안겨 바지에 소변까지 보며 벌벌 떨었다. 이때 혜인과 차승인(지현우 분)은 김 교수가 가정폭력범이란 것을 직감했다. 혜인은 아내에게 양해를 구한 뒤 아내의 옷을 찢었고, 남편에게 맞은 상처가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됐다. 김 교수는 가정폭력범으로 붙잡혔지만 이후 풀려나고 말았다.
‘원티드’ 팀은 현우의 생사 여부와 시청률 20%라는 두 마리 토끼를 매회 잡아야 했다. 1분 1초 피 말리는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신동욱은 시청률과 PPL에, 연우신(박효주 분)은 캐릭터 잡기에 혈안이 됐다. 박보연(전효성 분)은 거리의 시민들과 네티즌들이 ‘원티드’ 얘기로 여념 없는 모습을 보며 내심 뿌듯해했다.
그런가 하면 매니저 권경훈(배유람 분)과 현우의 친부 송정호(박해준 분)는 섬뜩한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경훈은 다른 일을 권하는 혜인에게 “가족이니까 현우는 내가 꼭 찾고야 말겠다”고 묘한 표정으로 말했다. 경훈이 운전한 차량에서 몰카가 발견되고, 경훈이 주차한 주변의 CCTV만 때마침 고장 났던 터. 급기야 이날 방송에서는 혜인의 집에서도 몰카가 발견됐다.
그 사이 차승인은 자살한 용의자 박세영이 췌장암에 걸렸단 사실을 밝혀냈다. 박세영 역시 납치범에게 이용당한 것. 차승인은 혜인에게 “때로는 무의식중에 짚이는 감이 정확할 때가 있다”라며 혜인에게 주변 인물 중 의심 가는 사람이 없냐고 물었다. 혜인은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떠올렸다. 특히 송종호는 갑자기 혜인의 대기실로 들어와 아들 현우와 BJ 이지은의 사진이 달려 있던 혜인의 옷을 뒤적여 의심을 키웠다.
이날 방송은 BJ 이지은의 영상이 담긴 두 번째 미션 메일과 함께 마무리됐다. 매회가 반전, 매회가 고비인 ‘원티드’. 과연 진범은 누구일지, 두 번째 미션은 또 어떤 예측 불가 전개로 시청자와 혜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원티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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