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홍콩 누아르의 교과서 ‘영웅본색’ 시리즈가 돌아온다.
27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영화 ‘영웅본색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고 중국 시나연예가 30일 보도했다.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이 나온 지 30년 만이며, ‘영웅본색3′(서극 감독)가 개봉한 지 27년 만이다. 1980~90년대 누아르 황금시대를 이끈 ‘영웅본색’의 컴백에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웅본색4’의 메가폰은 중국의 유명 감독 딩성이 잡는다. 성룡과 ‘대병소장’ ‘폴리스 스토리 2014’ ‘철도비호’ 등을 함께 한 감독이다. ‘영웅본색4’의 시나리오도 직접 집필한다.
딩성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마음 속으로 오우삼 감독을 존경한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게 된 이상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이 영화가 나온 지 30년이 지났고, 지금 관객들은 그때 관객들이 아니다. 가치관과 심미적 부분에서 모두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이다. 물론 액션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존 ‘영웅본색’과는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 것을 예고했다. 출연 배우는 비밀에 부쳤다.
한편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은 암흑가 보스 출신의 자호(적룡 분), 경찰인 그의 동생 아걸(장국영 분), 그리고 자호의 동료였던 소마(주윤발 분) 등 세 남자의 의리를 그린 홍콩 누아르로, 당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영웅본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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