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약물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이 이틀 동안 잇따라 약물 투약 후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실신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지난 2일 MBN ‘종합뉴스’는 지난달 31일 휘성이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기 직전 한 남성과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보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MBN 측은 해당 영상에 대해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 받는 장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다음날인 3일 SBS ‘8시 뉴스’는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휘성이 또다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휘성이 약물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쓰러진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해당 남성이 휘성임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주사기, 수면유도마취제가 담긴 유리병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휘성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고, 투약 약물이 마약류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져 참고인 조사만 진행한 후 풀려났다.
현재 경찰은 휘성의 약물 구매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휘성의 검체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3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입장문에서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휘성이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 중인 상태를 알리며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종합뉴스’, ‘8시 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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