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양미경이 뺑소니 범 누명을 쓰고 체포됐다. 이채영은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28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유라(이채영 분)의 악행을 밝히고자 나선 경혜(양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라는 경혜가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은 것을 알고 경악했다. 유라의 예상대로 경혜는 준석(이루 분)을 만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경혜가 물은 건 “그래서 내 손주가 당신 아들이란 겁니까? 우리 민우가 당신 아들이에요?”라는 것.
이에 준석은 “아닙니다. 제 착각입니다. 제가 큰 사고를 당했거든요. 그래서 그 충격으로 본의 아니게 큰 결례를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란 거짓말로 진실을 감췄다.
경혜가 떠나고, 유라는 득달 같이 달려와 “무슨 얘기했어?”라 캐물었다. 준석은 “그 아이, 내 아이 아니라면서 놀라 뛰어온 이유가 뭐야. 아무 말 안했어. 네가 원하는 대답을 했지”라고 쓰게 답했다.
이에 경혜는 “갑자기 무슨 꿍꿍이야”라며 성을 냈고, 준석은 “사고후유증으로 점점 더 시신경이 마비되고 앞으론 안 보일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네가 했던 말 생각해봤어. 이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네 말이 맞아. 없어. 시어머니 좋은 분 같더라. 집도 좋아 보이고. 어제 그 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런 것이 네가 원하는 삶이었구나. 싶었어. 잘 살아. 아이 잘 키우고”라며 유라의 행복을 빌었다.
그러나 경혜의 의심은 가시지 않은 것. 유라의 혈액형을 알게 된 경혜는 곧장 태풍과 민우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유라는 돈으로 직원을 매수하곤 “그깟 돈으로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말로 설득하는 거보다 차라리 이게 나아”라며 웃었다.
한술 더 떠 “어머니 혹시 우리민우, 태풍 오빠랑 친자 검사하신 거예요? 제가 그렇게나 말씀드렸는데. 그래서 뭐래요? 우리 민우, 태풍 오빠 아들 아니래요?”라고 직접 물었다.
유라가 간과한 건 경혜가 그의 방해공작을 예상, 두 군데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는 것. 그러나 결과를 확인할 새도 없이 경혜는 상현(이진우 분)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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