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걸 그룹 씨스타가 사랑에 대한 생각과 인생의 고민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되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씨스타 다솜과 소유, MC 김수로, 방랑식객 임지호가 출연, 국가대표 복싱 선수들을 위한 밥상을 준비했다.
이에 앞서 다솜과 소유는 김수로와 임지호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했다. 소유는 ‘소장금’이라는 별명답게 놀라운 요리 실력을 뽐냈고, 요리 초보인 다솜은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새우볶음밥을 만들었다.
김수로와 임지호는 소유가 만든 낙지볶음과 전복 간장조림, 다솜이 만든 새우볶음밥을 먹으며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소유와 다솜은 접시가 비워지는 광경을 보며 흡족해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연애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히며 이상형도 공개했다. 다솜은 “외모보다 해맑고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가 좋다”며 “대화가 필수인데 저를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이 이상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 중에는 김수로가 이상형에 가깝다고.
소유는 “섹시한 남자가 좋다”며 “티셔츠 하나를 입어도 느낌이 있는 남자가 좋다. 공유 오빠 같은 사람이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공유 오빠는 너무 완벽한데”라는 다솜의 지적에 소유는 “이상형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는 말이 잘 통하는 남자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수로는 “우리 와이프의 이상형은 실베스터 스탤론 같이 쌍꺼풀이 두꺼운 남자였는데, 나를 만났다”며 “13년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아내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소유와 다솜은 걸 그룹 7년 차의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다솜은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여자 아이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인데, 이미 만족하며 살 수 있는데도 계속 무언가를 향해 달려야 할 것 같고, 잊히지 않아야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빛나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다. 이런 것을 내려놓고 욕심을 버리면 편해지는데 그게 안 되니까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소유에겐 악플이 가장 큰 고민. 소유는 “악플이 달리면 다 읽는다. ‘못되게 생겼다’ 그런 글을 보면서 ‘내가 뭐가 못되게 생긴 건가?’ 하다가 지금은 보기 싫으면 보지 마 하는데, 그걸 내려놓는 게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연예인 선배로서 “빨리 내려놓지 않으면 우리 손해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날 소유와 다솜은 태릉선수촌을 찾아 임지호를 도와 애피타이저와 후식을 만들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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