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슈퍼스타의 품격, 남진과 김태우가 제대로 증명했다.
3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6대 판듀를 가리는 파이널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연엔 김태우 환희 이수영이 도전장을 냈다.
여제 이선희의 명예졸업으로 공석이 된 왕좌. 왕좌쟁탈전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스페셜 무대였다. 남진의 스페셜 판듀를 찾기 위해 김태우 환희 이수영이 랜덤 플레이 대결을 벌인 것이다. 이들은 뜨거운 ‘둥지’ 무대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패널들의 신경전도 대단했다. 환희를 지지하는 이들이 젊은 시절의 남진을 보는 것 같았다며 그의 무대매너를 치켜세웠다면 이수영에 대해선 절제되지만 코믹한 춤사위를 또 다시 보고 싶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태우의 대한 평은 국민그룹의 리드보컬 출신답게 곡을 이끄는 힘이 대단했다는 것. 남진의 선택 또한 김태우였다. 남진은 “허리돌림이 좋았다. 나와 잘 어울릴 같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국민가수 계보를 잇는 선후배의 화합무대. 이들이 노래한 ‘빈잔’에는 묵직한 여운이 가득했다. 왜 남진인지를 왜 김태우인지를 알려준 무대였다.
패널 서장훈은 “요즘 스타가 정말 많은 시대 아닌가. 스타 중에 슈퍼스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진 왕좌쟁탈전에선 김태우가 슈퍼스타의 품격을 증명해냈다. 이날 김태우는 월미도 작은 거인과 ‘길’을 노래, 환상의 콜라보를 완성했다. 꿈과 감동이 담긴 거인들의 하모니. 패널들은 김태우가 ‘큰 보컬’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god 동료 데니안은 “우리 멤버가 다른 가수와 노래를 하면 질투가 난다. 그러나 작은 거인은 예외다. 김태우가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 너무 좋았다”라며 감탄했다.
그 결과 김태우는 경연 첫 무대 최고점을 다시 쓰며 이선희가 떠난 ‘판듀’의 2대 제왕으로 우뚝 섰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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