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동상이몽’ 유재석X김구라 조합을 더 이상 못 보는 것일까. 시청자들의 아쉬움 가득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SBS ‘동상이몽’은 지난 3일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지난해 4월 25일 첫방송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종영이다.
‘동상이몽’은 고등학생과 그의 부모의 다른 생각에서 발생한 고민을 들어보고 해결하는 프로그램. ‘동상이몽’의 주인공은 매 회 나오는 학부모와 학생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게 만든 가장 큰 힘은 유재석, 김구라의 케미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유재석과 김구라가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유느님’ 유재석과, ‘독설가’ 김구라가 잘 어우러질 수 있냐하는 것. 하지만, 결과는 기우였고, 기대 이상이었다.
유재석과 김구라는 왜 이제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다정한 성격의 유재석은 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봤다. 유재석은 보통 학생의 편에 서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는 했다. 지나치게 학생을 괴롭히는 부모를 다그치기도 했다.
‘MC그리 아빠’ 김구라는 학부모의 마음에서 문제를 바라봤다. 경험을 토대로 전하는 현실적인 김구라의 조언은 많은 공감을 불러모았다.
무엇보다 유재석과 김구라는 한 마디를 해도 진심이 느껴졌다. 두 사람은 캐릭터는 다르지만, 문제를 대하는 자세는 같았다. 신청자의 사연에 함께 울고 웃으며,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동상이몽’은 오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제작진은 시즌2를 기약한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달랬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