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취미 생활을 즐길 때 즐거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동상이몽’ 출연자가 일상에서 2배의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찾았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하루 아홉 끼 먹는 중2 소녀 유진 양이 출연했다.
유진 양은 키 170cm에 100kg에 육박하는 몸을 지녔다. 평소 짠 음식을 즐겨먹고, 밥을 세 공기씩 비울 정도의 대식가다. 살도 살이지만 유진 양의 어머니는 집안 내력이 있는 당뇨병을 걱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유진 양이 먹기만 하고 운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니었다. 유진 양은 천안에서 소문난 춤꾼. 엄청난 춤실력으로 각종 댄스 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유진 양은 2~3시간 격렬한 춤연습으로 칼로리를 소모했다. 과거엔 파격적인 식단 조절로 10kg을 감량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수준의 고통이 동반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진 양은 “삶을 버티면서 사는 것보다 차라리 먹을 거면 행복하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사람이 매일 행복할 순 없다. 슬플 때도 있고 우울할 때도 있다”면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는 “건강은 몸매와 별개의 문제”라며 당뇨와 고혈압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당뇨 진단을 받으면 생명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식사만 해야한다는 말로 유진 양을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 말미 유진 양은 하루 세 끼 외에 간식을 모두 끊기로 결심했다. 평소 세 공기씩 먹던 밥 양도 두 공기로 줄이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건강도 생각하면서 먹는 행복 누리기. 조금만 신경 쓰면 2배로 행복해지는 일은 멀리 있지 않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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