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렇게 친절한 스페셜 방송이! ‘또 오해영’이 18회 분량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단어 그대로의 ‘스페셜 방송’을 준비했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또요일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촬영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NG 영상까지 ‘또 오해영’의 미공개 영상을 담은 스페셜 방송 1회가 공개됐다.
‘또 오해영, 또요일의 기록’의 시작은 캐릭터 설명이었다. 얽히고설킨 박도경(에릭)과 오해영(서현진), 그리고 오해영(전해빈)의 관계. 캐릭터 확실한 주변인들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졌다. 18부 동안 이어진 길고 긴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도경과 해영의 러브스토리, 박수경(예지원)과 이진상(김지석)의 진상 러브라인, 마음 아팠던 해영과 한태진(이재윤)의 이별 이야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또 오해영’의 매 회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 최고의 코믹 장면 등 ‘또 오해영’ 팬들이라면 행복해 할 최고의 심쿵 장면 등이 공개됐다. 화제를 모았던 에릭과 서현진의 역대급 벽키스 장면은 ‘최고의 심쿵 장면’으로 되짚어져 다시 한 번 보는 이들을 당시의 설렘 속으로 인도했다. 특히 이 벽키스 장면은 팔의 각도, 손 끝까지 신경쓴 송현욱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로 완성된 장면이며, 또 다른 설렘 포인트 ‘조개구이 키스신’은 에릭의 아이디어로 완성된 장면이라고.
에릭의 네글자 어록도 정리했다. ‘있던거야’ ‘일해야돼’ ‘미친거야’ ‘약먹고자’ ‘건너갈게’ ‘시끄럽다’ ‘신경쓰여’ ‘보고싶어’ 등등. 여기에 알다가도 모를 츤데레 매력을 지닌 박도경의 연기는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또 오해영’만의 주요 포인트가 됐다.
시청자의 공감을 샀던 오해영표 내레이션은 언제 들어도 또 ‘공감’을 안겼다. 눈물짓게 하는 오해영의 아픈 말 한마디, 행복에 겨운 오해영의 미소 만발 혼잣말 등등이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또 오해영’의 NG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셀프 족발 싸다구를 때린 오해영(서현진)은 제 실수에 웃음이 펑 하고 터졌고, 외계어를 하는 오해영의 귀여운 모습을 지켜보던 박도경(에릭)은 제작진의 ‘에드리브 길게 해’라는 지시에 ‘무슨 에드리브를 해, 이 상황에서’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름답기만 했던 에릭과 서현진의 격렬한 포옹 장면도 여러번의 NG 끝에 탄생됐다. 에릭을 향해 달려가던 서현진이 미끄러지며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가 하면, 음향감독 박도경은 녹음기가 제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다.
곱씹을수록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또 오해영’. 2개월을 넘도록 함께했던 이야기가 다시금 머릿속에서 되풀이되며 ‘또요일’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을 행복케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또 오해영, 또요일의 기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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