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 측이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암살’의 제작사 케이퍼필름 측은 최종림 작가가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와 ‘암살’의 저작권 분쟁을 세계 지적재산 기구(이하 WIPO)에 ‘조정'(mediation) 신청 한 것에 대해 “최종림 작가가 일방적인 표절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케이퍼필름은 해당 건으로 WIPO에 ‘조정’ 절차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케이퍼필름과 최종림 작가의 소송은 두 차례의 재판을 통해 영화 ‘암살’과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유사성이 없다는 명확한 판결을 받았다. 최종림 작가가 지난해 8월 제기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영화와 소설의 내용이 전혀 유사하지 않다는 결론과 함께 그 해 8월 17일 기각됐다. 최 작가가 제기한 100억대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사법부는 지난 4월 14에 ‘암살’은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와 유사성이 없음으로 최 작가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최 작가는 항소를 신청한 상태이며, 형사 고소건(명예 훼손, 업무방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케이퍼필름 측은 “이런 과정 중에 WIPO에 화해와 합의가 목적인 ‘조정’ 절차를 신청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퍼필름은 최종림과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다. 표절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그 어떤 근거도 없는 소설을 가지고 단지 역사적인 사실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빌미삼아 ‘암살’을 표절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창작자와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암살’에 대한 흠집 내기를 계속한다면, 케이퍼필름은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영화의 명예를 위해서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암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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