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농구부와 야구부가 역대급 자급자족 생활을 선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허재, 김병현과 특별손님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의 초도 두 번째 집들이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자급자족 능력치가 부족한 ‘혹6’는 야구부와 농구부 대결 구도로 갈치잡이에 나섰다. 하지만 낚시 경험치가 낮은 이들은 결국 한 마디도 잡지 못했고, 밤이 깊어져 철수해야만 했다.
결국 6인방은 생무로 허기를 달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홍성흔은 “허재의 잘못이다. 물고기가 아예 없는 스폿을 잡았다. 안정환이랑 갔으면 한 두 마리라도 잡아쓸 것”이라고 토로했다.
“무 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우지원 또한 “허재와 김병현은 믿음직스러운 조합이 아니었다. 안정환과 현주엽의 납도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모두 허재를 원망하던 그 때 영원한 딸랑이 김병현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며 허재 응원했다.
굶주린 배를 붙잡고 잠든 이들은 다음 날 아침, 마지막 보물 스폿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뿔소라, 성게 등이 가득했지만 성게철이 아니라 알 자체는 부족했다.
우지원이 기적적으로 꽃멍게를 채취했으나 6등분으로 나눠먹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문경은은 “긴급회의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혀를 찼다.
이에 허재는 안정환이 좋아했던 삿갓조개 잡이를 지시했다. 빈손보다는 나은 정도의 해산물 채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바다에서 미끌어진 문경은에 이어 우지원이 돌을 밟고 넘어졌다.
“농구부 하체부실 아니냐”는 붐의 말에 안정환은 “매일 편편한 코트 위에서만 운동하다가 밖에 나오니 힘든 것”이라며 농구부를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뿔소라구이 해산물 비빔면, 삿갓조개전으로 식사 메뉴가 정해졌다. 식사 준비를 하며 문경은은 자나깨나 위생을 걱정했다. 해산물, 채소, 설거지 등 모든 것을 씻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해 허재를 울컥하게 했다.
김병현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불 붙이기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불 붙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화력 조절을 못해 아까운 뿔소라를 재로 만들어 한탄을 자아냈다.
그럭저럭 모양새를 갖춘 식사를 마친 후 이들은 자연의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허재는 “집들이 마무리를 국수로 한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면서 “다른 운동부랑 밥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만나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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