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옥중화’ 고수의 특별한 ‘츤데레 사랑법’이 화제다.
고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최완규 극본, 이병훈 연출)에서 윤태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윤태원은 옥녀(진세연)가 위험에 빠질 때면 언제 어디서나 달려와 주는 등 츤데레(겉으로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한) 사랑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고수의 츤데레 사랑법을 총 정리 해봤다.
◆ 옥녀 말이라면 OK! 우리 옥녀가 최고!
‘옥중화’에서 태원은 옥녀의 부탁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옥녀 바라기’로 여심을 저격했다. 지난 14회에서 옥녀는 전옥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난정(박주미)의 쌀을 탈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태원은 근심 어린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옥녀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며 그를 믿고 지지해줬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임에도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옥녀를 도와주며 그의 말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믿음직한 모습은 여심을 콩닥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 옥녀 앞 미소 무장해제!
극 초반 태원은 어렸을 적 어머니의 죽음 이후 오직 정난정을 향한 복수에만 온 신경을 쏟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옥녀를 만난 이후 태원은 웃음이 많아졌다. 옥녀를 만날 땐 가족을 만난 것처럼 입 꼬리를 하늘 높이 끌어올리며 광대승천 미소를 터트린 것. 더욱이 태원은 옥녀에게만큼은 미소를 무장해제 시킨 데 이어, 옥녀의 미세한 감정변화까지 신경을 쓰며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은 다정한 ‘츤데레’ 매력을 폭발시켜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 옥녀 근처 男 경계태세!
태원은 옥녀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폭격했다. 지난 18회에서 옥녀와 명종(서하준)이 따로 만나고 있는 모습에 귀여운 질투를 한 것. 태원은 옥녀를 따로 불러내 “아까 그 사람 누구야? 누군데 자꾸 만나는 거야?”라며 그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하지만 옥녀는 명종의 부탁으로 신분을 발설하지 못하던 상황. 이에 옥녀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태원은 당황해하며 동공 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유발했다. 옥녀가 “화나셨어요?”라고 묻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래. 왜 갑자기 사람을 옹졸한 사람을 만들어”라며 옹졸한(?) 질투를 해 여성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더욱이 19회에서 태원은 명종과 잦은 만남을 갖는 옥녀에 단도직입적으로 “그 사람 만나지마”라며 질투를 폭발시켜 여심을 뒤흔들었다.
◆ 패싸움까지 물불 안 가리는 옥녀 앓이
지난 19회에서는 태원이 옥녀가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에 그를 찾아내기 위해 패싸움까지 불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원은 옥녀가 정난정의 수하인 동창(여호민)에게 쫓긴다는 소식에 자신의 상단을 모두 소집하며 옥녀 찾기에 열을 올렸고, 한양 곳곳을 수색하며 옥녀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옥녀를 노리는 동창 패거리와 맞닥뜨린 태원은 패싸움까지 벌이며 옥녀를 끔찍이 아끼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태원은 옥녀의 말엔 무조건 ‘OK’를 외치는 가하면, 옥녀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고, 제 한몸 희생해 옥녀를 위험에서 구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츤데레 사랑을 실천 중이다. 하지만 태원은 아직 옥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깨닫지 못한 상황. 이에 태원은 옥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각성하고, 로맨스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옥중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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